업계, 무전기 신제품 출시 늦춘다

경기침체로 무전기업체들의 신제품 출시가 늦어지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기부진의 여파로 무전기 수요가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함에 따라 국제전자, 맥슨전자, 텔슨정보통신 등 주요 무전기업체들이 신제품 출시를 거의 중단하는 대신에 기존 제품으로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당초 지난 4월 1백50㎒대역 협대역 업무용 간이무전기(모델명 PRC105N)를 출시키로 했던 국제전자(대표 정일모)는 6개월이 지난 지난달 말에 비로서 제품을 출시했으며 연말께 선보일 초단파(VHF) 및 극초단파(UHF) 겸용 무전기의 출시도 내년으로 잠정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텔슨정보통신(대표 김동연)은 지난 해 7월 출시키로 한 2백20㎒대역 업무용 간이무전기(모델명 T콤 25EL)를 다음 달 초 출시할 예정이며 지난 4월 출시키로 했던 1백㎒ 및 4백㎒대역 차량용 무전기 2개 모델도 시장상황이 여의치 않아 출시시기를 내년으로 미뤘다.

맥슨전자(대표 최석한) 역시 올초 2백20㎒ 및 4백40㎒대역 업무용 간이무전기(BMO16)를 출시한 뒤 아직까지 후속모델을 출시하지 않고 있으며 시장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초에 출시를 기대하고 있다.

업계의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신제품을 출시해도 시장에서 별다른 반응이 없어 출시하고 싶어도 못하는 상황』이라며 『연말까지는 기존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하는 수밖에 별다른 도리가 없다』고 말했다.

<김위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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