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사온유선방송, 케이블망 이용 인터넷 서비스

부산 지역 중계유선사업자인 거사온유선방송이 중계유선 및 종합유선방송 사업자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케이블망을 이용한 초고속 인터넷 멀티미디어 서비스(케이블넷)를 내년 1월부터 상용 서비스한다.

거사온유선방송(대표 김석곤)은 내년 1월 상용 서비스를 위해 지난 22일 영산정보통신, 코디넷, 유니텍 등 협력업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부산 본사에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시연회를 개최한데 이어 이달부터 가입자를 대상으로 시험 서비스에 들어가기로 했다.

거사온은 이를 위해 지난달 10일 유선방송 사업자 가운데 처음으로 정보통신부로부터 케이블넷 사업을 위한 부가통신사업 신고필증을 받고 케이블넷 구축 전문업체인 한국케이블넷과 공동으로 케이블망을 이용한 초고속 인터넷 멀티미디어 서비스망 구축 작업을 완료했다.

이 회사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는 그동안 종합유선방송국(SO)들이 시험적으로 도입했던 부가 서비스와는 달리 광, 동축 혼용방식(HFC)망이 아니라 기존의 중계유선망(동축망)을 그대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유선방송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거사온이 서비스할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는 쌍방향으로 설계된 동축 케이블망을 활용해 상, 하향 모두 10Mbps의 속도로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어 가입자들은 케이블 모뎀만 설치하면 PC를 통해 초고속 인터넷 접속은 물론 다자간 멀티미디어 게임, 원격 영상교육등 각종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지난 22일 실시한 시연회에서 한국케이블넷은 이번에 구축한 거사온유선방송의 쌍방향 케이블망을 활용,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선보였고 코디넷과 영산정보통신은 각각 가입자를 대상으로 다사용자 멀티미디어 네트워크게임과 원격교육서비스를 시연했다.

거사온유선방송은 내년 1월부터 상용 서비스에 들어가면 가입자들에게 월 5만원 정도의 사용료를 받을 에정이며 베이네트워크가 공급하고 있는 케이블 모뎀 「랜시티」의 가격이 80만원선으로 고가인 점을 감안, 가입자들에게 저렴한 비용에 임대해 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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