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시점정보관리(POS) 데이터서비스에 유통업체들이 잇따라 참여하고 있다.
한국유통정보센터(이사장 김상하)가 지난 95년부터 시험적으로 실시해온 POS데이터서비스에 최근들어 서울지역 유통업체뿐만 아니라 부산 등 전국에 걸쳐 있는 유통업체들이 속속 참여하거나 참여의사를 밝혀오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최근들어 POS데이터서비스에 신규로 참여키로 한 유통업체는 수도권지역의 LG스타, 세반유통, 2001아울렛, LG백화점, 태평백화점 등을 비롯해 부산지역의 유통업체인 메트로마트, 서원유통, 미화당, 세원백화점, 태화백화점, 신세화백화점, 부산근대화체인 등이다.
또 전국에 1천여개 이상의 점포망을 구축하고 있는 농협중앙과 수협중앙회가 POS데이터서비스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외국계 유통업체인 한국마크로도 참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과 수협이 POS서비스에 참여할 경우 기존의 POS데이터가 지역적으로 수도권 지역으로 한정돼 있었던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이 전국으로 확대돼 POS데이터의 신뢰도가 한층 높아지게될 전망이다.
POS데이터서비스에 대한 이같은 관심은 POS데이터에 의존하지 않은 기존의 마케팅 활동은 엄청난 비용이 소요되는데다 많은 시간이 걸리고 정확성이 떨어져 POS데이터에 기반한 신속, 정확한 소비자정보의 필요성이 점차 높아 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국이나 유럽, 일본 등 유통 선진국에서는 POS데이터서비스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심지어 데이터서비스를 전담하는 회사들도 속속 출현해 소비자동향이나 상품정보 및 판촉활동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제조업체 및 유통업체에 제공해 주고 있다.
<구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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