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TFT LCD 장비업체 몰려온다

국내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소자(TFT LCD)업계의 설비투자가 활발해지자 해외 장비업체들이 국내 시장에 물밀 듯이 들어오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유럽, 일본 등 해외 TFT LCD 장비업체들은 그동안 장비 발주 때에만 방한해 영업을 해오던 데서 탈피, 일제히 국내 제휴처를 통해 상시 영업체제를 잇따라 갖추고 있어 이들과 이미 국내 지사나 현지법인을 두고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외국장비업체들간에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TFT 어닐링시스템 제조업체인 일본제강소(JSW)와 박막두께측정장비 업체인 일본 나노메트릭스는 코어인터내셔널과 손잡고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스퍼터링장비와 물리적 증착(PVD)장비 생산업체인 미 씨피에이쿠덱스와 클리너, 디벨로퍼, 웨트에칭장비를 주력으로 하는 솔리드스테이트이큅먼트사는 마이크로일렉트로닉사를 국내대리점으로 선정하고 이 회사를 통해 본격적인 영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포토리소그래피장비업체인 스웨덴의 마이크로닉레이저시스템AB도 마이크로일렉트로닉사를 통해 한국내 거래선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엑시머레이저와 박막측정장비 생산업체인 미 소프라(SOPRA)는 동준과 협력, 한국내 시판에 나섰으며 LCD의 휘도, 대조도, 색상 등 화질 특성을 측정하는 장비공급업체인 프랑스 엘딤에스에이사는 세풍을 통해 판매확대를 꾀하고 있다.

프랑스의 박막코팅장비 업체인 세바도 보명무역과 손잡고 국내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폴리실리콘 TFT LCD용 열처리장비와 스퍼터링장비업체인 미 인테벡은 청송시스템과 일본의 LCD 열처리 장비업체인 코요린드버그는 엘렉시스와 각각 대리점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이밖에 미국의 타마렉사시이언티픽과 CFM테크놀러지즈사는 피케이를, 일본의 세이코세이키는 성원에드워드를 통해 각각 LCD용 장비의 시판에 나섰다.

한편 국내 TFT LCD업계는 해외장비업체들이 국내 대리점체제를 구축함으로써 기술지원 등 사후관리가 강화돼 서비스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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