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텍서스 인스트루먼츠(TI)가 디지털가입자회선(DSL) 기술 개발업체인 아마티 커뮤니케이션스를 3억9천5백만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인포월드」가 보도했다.
DSL이란 광케이블망을 구축하지 않고도 일반 전화선, 즉 구리선을 통해 고속 데이터 전송을 실현하는 디지털 기술로 미국 등지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TI가 아마티를 인수키로 한 것은 따라서 아마티의 기술과 자사의 디지털 신호처리(DSP) 기술을 결합, 고속 디지털 모뎀 및 관련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렇게 되면 하나의 전화선을 통해 음성은 물론 데이터, 비디오 신호를 동시에 전송받는 것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TI측은 디지털 고속 모뎀 시장이 향후 10년내 60억달러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마티는 지난달 1일 자사를 전화선 접속 시스템 업체인 웨스텔 테크놀로지스에 주식 교환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발표했으나 TI측이 현금 지불 등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자 웨스텔과의 합의를 파기하고 TI와 인수 합의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웨스텔은 이와 관련,1천4백80만달러의 손해배상금을 받게 될 것이라고 TI 관계자가 밝혔다.
<오세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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