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중반부터 30대 초반까지 주로 젊은층인 PC통신 애용자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대통령 후보는 누구일까.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이인제 후보(4일) 김대중 후보(5일), 조순 후보(6일), 이회창 후보(10일) 등 4명의 대권주자를 온라인 공간으로 초청, 사이버 대토론회를 벌인 자리에서 네티즌들은 김대중 후보에 가장 많은 질문을 던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는 김대중 후보의 대통령 당선이 유력하게 점쳐지는 현재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천리안, 하이텔, 유니텔, 나우누리 등 PC통신 4사가 개최한 대선후보 초청 사이버 대토론회에서 5만여명의 네티즌들은 사회문화, 정치외교, 정보화 등 3개 분야에 걸쳐 총 2천7백여개의 질문을 던졌다.
후보별 질문수는 김대중 후보가 1천1백여건으로 선두를 달렸으며 이인제 후보(7백40여건) 이회창 후보(6백여건) 조순 후보(2백70여건) 순이었다. 조순 후보의 경우 당시 이회창 후보와의 후보단일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답변에 나섰다.
네티즌들이 PC통신을 통해 던진 질문을 6명의 패널들이 정리, 실시간으로 받아 후보들에게 묻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토론회의 가장 큰 특징은 패널의 대부분이 네티즌 추천인사들이었다는 것.
손혁재 교수(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배경률 교수(상명대 정보공학과), 김광식씨(IP제공자), 하재봉씨(작가) 등 4명은 네티즌을 대표해 궁금사항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네티즌들이 주체인 행사답게 정보화 추진과 관련한 정책, 각종 통신 신기술의 표준화 및 인터넷 상거래 등 전문가들도 쉽게 설명하기 어려운 질문들이 쏟아졌다.
대선 후보들이 이에 대해 사회문화, 정치외교 분야처럼 상세하고 알기쉽게 답변하지 못한 것은 예상했던 일.
사이버 토론회에 참석한 PC통신업체의 한 관계자는 『예상되는 질문을 미리 보내 후보들이 준비케 하고 또 어려운 내용은 보좌관들이 대신 답변하게 했다』며 후보들이 곤란한 상황에 처하지 않도록 배려했다고 말했다.
PC통신을 통해 토론회를 지켜봤던 한 네티즌은 『후보들 대부분이 정보화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국내 정보통신 환경을 잘 이끌어 갈 인물이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의견을 밝혔다.
특히 이번 사이버 토론회는 처음인데도 불구하고 총 접속회수 8만여건, 총 이용자수 5만여명을 기록하며 새로운 정치문화로 자리잡게 될 것임을 예고했다.
<이일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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