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원장 윤덕용)이 재학생들의 교양함양,건전문화 유도를 위해 방학기간을 제외한 매주 금요일저녁마다 실시하는 「금요문화행사」가 3백회를 맞았다.
86년 영화상영을 시작으로 실시된 KAIST문화행사는 그간 연극,대중가요,성악,무용,재즈,실내악,오케스트라등 문화예술 전반에 걸친 다양한 프로그램을 유치해 학생은 물론 연구단지,대전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처럼 KAIST가 금요문화행사 추진에 적극적이었던 것은 그간 연구,시험등 빽빽한 일정속에 자칫 학생들의 교양부족등을 염려했기 때문. 특히 학업에 @긴 일부 KAIST 학생들의 자살이 잇따르면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공간마련이 필요하다는 인식하에 11년동안 매주 꾸준히 행사를 유치해왔다.
금요문화행사를 주관하는 홍보실의 경우 3백회를 맞는 감회가 남다르다. 김덕수 사물놀이패,오케스트라,유명가수,발레단등을 초정하기 위해 터무니 없이 모자란 가격으로 흥정을 했고 특히 일부 성악가,가수등에 대해서는 거의 무료로 출연교섭을 하는 등 행사를 이어가기에 정신이 없었기 때문.
이에대해 홍보실 관계자는 『3백회를 이어오는동안 많은 예술인들의 헌신적인 도움이 있었다』며 『어렵게 이끌어온 금요문화행사가 과학영재를 사회영재로 만들어내는 좋은 계기가 됐으며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전=김상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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