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 살 때는 사이버 대리점을 이용하세요.」
애써 먼 곳의 대리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인터넷에서 대리점 업무를 모두 마칠 수 있는 사이버 대리점이 잇따라 개설됨에 따라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이 변하고 있다.
사이버 대리점은 인터넷만으로 고객들에 대한 영업과 운영을 담당하는 가상 대리점으로, 소비자들로서는 책상에 앉아 모든 대리점 업무를 마칠 수 있다는 것이 특징. 게다가 일반 대리점보다 취급물품의 가격도 저렴해 소비자들에게 시간적, 경제적 이익을 안겨준다.
사이버 대리점의 입장에서는 일반대리점들에 소요되는 건물임대나 인력운영 비용이 불필요하기 때문에 이의 일부를 소비자들에게 되돌려줄 수 있다.
소비자들이 현재 방문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사이버 대리점은 「돈주는 광고 사이트」로 유명한 골드뱅크(www.goldbank.co.kr).
지난 8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인터넷에 PCS 사이버 대리점을 개설했던 이 회사는 최근 삼보컴퓨터와 제휴를 맺고 사이버 맞춤PC 대리점까지 개설했다.
PCS대리점의 경우 소비자들이 이곳을 통해 서비스에 가입하면 책상에 앉아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는 한편 가입비 2만원도 할인받을 수 있다.
PC의 경우 삼보 브랜드의 PC와 노트북PC, 프린터 등을 경매나 공동구매로 최저 50%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고 맞춤PC도 소비자가 선택한 사양을 일반 대리점보다 싸게 구입할 수 있다.
정보검색엔진 「움프」로 알려진 케이네트(www.seiil.co.kr)도 소비자들이 방문해볼 만한 사이버 대리점이다.
이 곳의 특징은 PCS 3사의 모든 서비스를 취급하고 있다는 점. 이곳에는 각각의 대리점들과는 달리 PCS 3사의 월 이용시간별 요금비교표까지 수록돼 있어 소비자들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가입비도 2만5천원이 할인되며 오는 98년 3월까지 서비스 가입을 확정짓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1백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구매권과 PCS폰 등을 경품으로 내건 사은잔치도 전개돼 소비자들은 보너스도 받을 수 있다.
이밖에 SK텔레콤이 자사의 PC통신 서비스 「넷츠고」에 개설한 휴대전화 가입란 역시 사이버 대리점의 일종으로, 이용하면 편리할 듯하다.
업계 관계자들은 인터넷 이용자들이 늘어남과 더불어 기존의 공간개념을 파괴하는 이같은 사이버 대리점의 수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사이버 쇼핑몰과 함께 사이버 대리점의 증가로 소비자들의 안방에서의 쇼핑기회는 더욱 풍부해질 전망이다.
<김윤경 기자>
많이 본 뉴스
-
1
모토로라 중저가폰 또 나온다…올해만 4종 출시
-
2
단독개인사업자 'CEO보험' 가입 못한다…생보사, 줄줄이 판매중지
-
3
LG엔솔, 차세대 원통형 연구 '46셀 개발팀'으로 명명
-
4
역대급 흡입력 가진 블랙홀 발견됐다... “이론한계보다 40배 빨라”
-
5
LG유플러스, 홍범식 CEO 선임
-
6
5년 전 업비트서 580억 암호화폐 탈취…경찰 “북한 해킹조직 소행”
-
7
반도체 장비 매출 1위 두고 ASML vs 어플라이드 격돌
-
8
페루 700년 전 어린이 76명 매장… “밭 비옥하게 하려고”
-
9
127큐비트 IBM 양자컴퓨터, 연세대서 국내 첫 가동
-
10
'슈퍼컴퓨터 톱500' 한국 보유수 기준 8위, 성능 10위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