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는 백화점 판매는 창고형... 화곡동 삼성 점보랜드대리점

가전제품을 취급하는 창고형판매점의 확대 등 판매환경 변화에 따른 가전대리점들의 대응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색다른 형태의 대리점이 문을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삼성전자 점보랜드대리점(대표 이연원). 이 대리점은 화곡동에 최근 백화점 분위기를 내면서 제품진열과 가격은 창고형 판매점 형태를 닮은 매장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제품판매에 들어갔다.

지상 5층 지하 1층인 연건평 5백평 규모인 이 대리점은 백화점 수준의 인테리어에 창고형 매장처럼 제품을 박스상태로 제품을 진열, 창고형 매장처럼 그자리에서 제품을 선택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고객들의 방문을 늘리기 위해 응접실 기능을 담당할 식당과 스포츠공간 등을 마련했다.

이 대리점에는 가전제품을 비롯,C&C제품 등 삼성전자에서 생산하는 약 1천 종의 제품이 진열 판매되고 있다. 판매가격은 공장도가격으로 일선 창고형 판매점과 같은 수준이며 창고형 판매점과는 달리 배달과 A/S는 기존 가전 대리점처럼 실시한다.

전시 매장은 1층을 정보통신 제품, 2층은 가전제품 전문매장, 3층은 소형 전자제품, 4층은 홈쇼핑 코너로 구성돼 있다. 5대 가전제품을 제외한 소형전자제품의 경우 제품 다양화를 위해 소니, 필립스등 외산제품도 취급한다.

고객서비스 공간에는 비디오편집실을 마련 고객이 촬영한 비디오를 직접 편집할 수 있게 했으며 전화나 팩시밀리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또 사진 인화 서비스를 일선 현상점의 60∼70%선에 제공한다. 이밖에도 옥상 스포츠 공간에는 4타석 규모의 골프 연습장을 설치했다.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한 고객들에게 카드를 발행,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할 계획인데 약 3∼4백명 정도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대리점의 이연원 사장은 『신업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이 매장이 배달을 무료하고 전구, 건전지 등 생활용품의 경우 저가판매를 실시, 창고형판매점보다 경쟁력이 높다.』고 밝혔다.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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