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공, 초고속 수직형 머시닝센터 개발

현대정공(대표 박정인)은 약 1년간 4억원을 투입, 중절삭 가공 뿐 아니라 비철금속 공작물까지 가공할 수 있는 초고속 고정도 수직형 머시닝센터(모델명 SPT V100)를 개발, 시판한다고 3일 발표했다.

이 제품은 15마력급 강력모터를 채용해 모터의 출력이 기존 제품의 10마력보다 크게 향상됐으며 주축 회전속도 1만rpm, 급이송속도 분당 30m로 토오크도 약 2배 커짐에 따라 초고속 및 고정도 가공을 실현함으로써 생산성을 기존 제품보다 약 30%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제품은 작업면적이 1천1백mm×4백60mm로 중형에 해당하는 공작물까지 가공할 수 있으며 컬럼 고정방식의 열변위 초소화 구조를 채택, 장시간 운전시에도 높은 정도를 보장하고 국내 최다인 24개 공구를 수용할 수 있는 자동공구교환장치(ATC)를 표준 사양으로 적용했다.

또한 이 제품은 컨트롤러 박스를 기계 선면에 내장시켜 작업자 방향으로 꺼내 조작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작업자의 편리를 최대한 도모했으며 유럽 및 미주지역에서 선호하는 일자형 구조로 라인 구성에 적합하도록 설계했다고 현대정공측은 설명했다.

현대정공의 한 관계자는 『이 제품은 기존 소형과 같은 가격대를 유지하면서 중형기종에 해당하는 가공능력을 갖춘 전략형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는 차별화된 성능의 신개념 전략형 모델을 계속 출시함으로써 침체된 내수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정공은 이 제품의 국내 시판에 앞서 지난 9월 독일에서 열린 국제공작기계전시회(EMO 97)에 출품, 해외 바이어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현재까지 58대, 약 5백20만달러어치의 수주실적을 기록했는데 국내 시판가는 대당 7천만원선으로 책정했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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