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컴업계, 매출 목표달성 희비 엇갈려

연초 설정한 매출목표 달성여부를 놓고 중대형 컴퓨터업체간에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이같은예상은 올초부터 몰아닥친 극심한 경기침체로 말미암아 기업의 전산투자가 전반적으로 위축돼 상당수 중대형컴퓨터업체들이 당초 설정한 매출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에따라 매출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중대형컴퓨터업체들은 최근 이를 타개하기 위해 영업력의 총동원 체제에 들어가는 한편 비용 절감을 통한 수익성 제고에 온힘을 쏟고 있다.

실제로 97회계년도를 이미 마감한 한국HP,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등 중대형컴퓨터업체는 매출목표를초과 달성해,향후 사업전개에 여유를 갖는 반면 한국IBM,삼보마이크로시스템등 일부업체들은 매출 목표달성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말로 97회계년도를 마감한 한국HP는 회사설립 처음으로 외형 매출 1조원을 달성,이달초 자축 행사를 갖기로 했다.또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는 지난해 매출액 1천4백억원보다22%가량 늘어난 1천7백억원 상당의 매출 목표를 달성하고 내년 매출 목표를 2천1백억원으로 책정해 놓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IBM은 경기침체에 따라 대형 메인프레임을 비롯해 하드웨어 시스템부문의 전반적인 매출부진으로 올초 설정한 매출목표 5천3백억원의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한국IBM의한 한 관계자는 『지난 9월말 현재 잠정집계한 한국IBM의 매출 실적(PC부문 제외)은 3천6백억원에 그쳐 최근 매출목표를 수정하고 있다』고 밝혔다.한국IBM은매출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전자상거래(EC)등 새로운 시장개척에 나서는 한편 대대적인 비용 절감운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삼보마이크로시스템도 올초 설정한 중대형컴퓨터 부문의 매출목표 4백80억원 달성이 어려울것으로 예상됨 따라 영업능력 배가에 발벗고 나섰다.삼보마이크로시스템은 10월 현재 중대형컴퓨터 부문에서 약 2백80억원정도의 매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관련,삼보마이크로시스템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남은 2개월 동안 2백억원 상당의 매출실적을 추가로 올려야 하는 데 원화하락등 각가지 악재가 겹쳐 매출 목표 달성이 쉽지는 않다』고 설명하면서 『회사의 모든 역량을 동원하는 비상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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