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전화 008」을 기치로 지난달부터 국제전화 서비스를 시작한 온세통신(대표 장상현)의 발걸음이 순조롭다.
업계에 따르면 온세통신이 새로 시장에 진입한 10월중 국제전화 시장은 한국통신 68%, 데이콤 27%, 온세통신 5% 등의 점유율을 각각 나타낸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온세통신의 이같은 첫달 성적은 데이콤이 국제전화 시장에 진입한 91년 12월의 첫달 점유율 13.5%에 비해서는 크게 저조한 기록이다. 하지만 온세통신 스스로도 올해 말까지 10.4% 점유를 목표로 세웠을 만큼 제3사업자가 차지할 파이가 적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런 대로 시장진입에는 성공했다는 평가다.
온세통신은 특히 하루하루 시간이 지날수록 008 이용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연말까지 목표치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0월의 전반기까지만 해도 하루 평균 2만5천콜 정도에 불과하던 통화량이 월말에는 4만콜을 넘어 일일 점유율로는 6%대까지 치솟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후발주자의 무기인 대형 기업고객에 대한 영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았고 고국교환원 직통전화(HCD), 국제전화카드 등 상품들의 출시가 10월 말부터 시작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개인고객의 국제자동통화 시장을 중심으로 5%를 점유한 것은 성공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온세통신 관계자는 또한 『008국제전화 이용자들의 통화당 평균 통화시간이 타사에 비해 긴 4∼5분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매출액 기준으로 집계할 경우 콜수를 기준으로 할 때보다 시장점유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제3사업자의 시장진입이 이처럼 순조롭게 이뤄짐에 따라 한국통신, 데이콤 등 선발업체들의 긴장감도 동시에 높아지고 있다.
데이콤은 온세통신이 주로 데이콤 시장을 잠식할 것이라는 당초 전망과는 달리 한국통신시장을 더 많이 잠식한 것으로 나타난 것에 안도하면서도 자사의 주력 매출품목인 국제전화시장을 사수하기 위해 고삐를 죄고 있으며 한국통신도 특별할인판매 등 시장점유율 70%를 지키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최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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