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중국시장공략 선언한 LG산전 이종수 CU장

- LG산전 대련공장 준공이 갖는 의미는.

▲대련공장은 LG산전이 중국에 건설한 첫번째 공장이며 세계화를 향한 첫걸음이라 할 수 있다. 우리회사가 추진중인 세계화의 성공여부는 대련공장의 성패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해에는 대련현지에서 주요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화 선언대회를 가졌다.

-대련공장의 생산품목과 향후 계획은.

▲대련공장에서는 우선 승강기, 진공차단기, 몰드변압기, 배전반 등 중국시장에 유리한 품목을 우선 생산하게 되나 점차 생산품목을 확대, 산전분야의 복합생산단지로 키워 나갈 생각이다. 이른 시일 내에 국내 공장에 못지 않는 생산성을 확보, 우수한 공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중국시장 개척에 주력하는 이유는.

▲중국은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세계 최대의 단일시장으로 산전관련 시장규모가 약 8조원이나 된다. 특히 LG산전 관련 제품의 경우 수요가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는 전략시장이기도 하다.

따라서 우리는 지난해 시장점유율이 1%에 불과했으나 오는 2000년 매출 5천5백억원, 시장점유율 6%를 목표로 매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중국 현지법인의 매출비중을 2000년 12%, 2005년 15%까지 높일 방침으로 있다.

-중국 현지시장에서의 전략제품은.

▲개방에 따른 건물신축과 발전소, 변전소, 공장 등 산업시설의 증가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엘리베이터, 배전반, 변압기, 진공차단기, 주차설비, 전동공구류 등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다.

-향후 중국시장 전략은.

▲중기적으로는 대련, 북경, 상해, 성도, 홍콩 등 5곳을 거점으로 삼아 주변지역으로 거점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양자강 연안, 내륙 및 화남지역으로 생산거점을 늘려 상호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제품의 경우 경쟁력이 있는 제품이나 모델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중국시장에 맞는 특화된 모델을 개발하며 현지화율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정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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