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 PCS 기지국 종합측정장비 출시

국내 개인휴대통신(PCS)용 계측기 시장을 선점해온 한국HP가 PCS 기지국용 종합측정장비를 본격 출시하는 등 국내 시장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HP(대표 최준근)는 기존 CDMA 셀룰러용 계측기에 인터페이스 어댑터를 설치해 PCS 기지국 테스트용으로 공급해온 「HP 8921A」의 어댑터를 없애고 주파수분석, 신호원 기능 등을 통합한 원박스(One Box)형태의 PCS 기지국 종합측정장비 「HP 8935A」를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PCS용 종합계측기 출시로 그동안 국내 PCS 계측기 시장을 독식해온 한국HP와 어드밴테스트 등 후발주자들간 시장쟁탈전이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이번에 출시된 원박스형 PCS 기지국 종합계측기는 CDMA 셀룰러 및 PCS 주파수 대역에 대한 테스트가 가능하며 파형품질 척도 및 코드영역 분석, 송신성능 측정, 코드채널별 타이밍 및 위상측정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한 이 「HP 8935A」는 PCS 기지국 최적화에 필요한 고정확도의 실평균 파워미터 기능을 갖췄고, 주파수 분석기와 RF 신호원 등을 내장해 스웹트 안테나 측정 및 케이블 결함위치, 대역내 간섭 등의 테스트가 가능하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이와 함께 풀 다운(Pull Down)과 단일버튼 작동에 의한 측정방식을 채용해 테스트가 용이하며 측면판에 커넥터를 설치, 기지국 장비와의 연결을 쉽게 했다고 한국HP는 설명했다.

이밖에 무게 20㎏인 이 종합계측기는 6.5인치 고명도 전자형광(EL)화면을 채택해 직사광선이나 밝은 조명에서도 측정결과 판독이 쉽도록 했다.

<온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