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와 케이블TV 역할] 이용태 두루넷 회장

종합유선방송협회는 21일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이용태 두루넷 회장을 초청, 「우리나라 정보화 전략과 케이블TV의 역할」에 대한 강연회를 가졌다. 강연내용을 간추려 소개한다.

<편집자>

21세기 정보시대에는 정보선진국이 경제선진국이 된다. 따라서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각국에서도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우수한 케이블TV망이 있다. HFC형 케이블TV망은 초고속 정보통신망으로서 활용이 가능한데 이를 이용할 경우 오는 2000년까지 가장 경제적인 방법으로 세계 최초의 전국 단위 초고속 정보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다.

최근 두루넷은 최근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 빌게이츠 회장과 케이블TV망을 이용한 초고속 인터넷서비스 합작사업을 벌이기로 합의했다. 빌 게이츠 역시 한국의 케이블TV망이 초고속 멀티미디어서비스 인프라로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합작이 가능했다. MS의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최고 10Mbps의 인터넷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망의 품질을 감안할 때 우리나라의 케이블TV망은 영상전화, 인터넷, 주문형비디오(VOD), 원격교육 등의 멀티미디어 상용서비스가 가능하다. 따라서 이 망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한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케이블TV망의 멀티미디어 통신부문 활용에는 ATM교환기, 인터넷 관련장비 등의 추가 투자가 뒤따라야 한다. 정부는 인력양성과 산업육성을 위한 단지조성 등 보다 큰 차원에서의 지원에 나서야 한다. 대학입시에 컴퓨터 과목을 신설하는 등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소프트웨어 개발단지인 미디어밸리 조기건설 등의 적극적인 지원이 요구된다.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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