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사 시네마서비스(대표 강우석)가 해외 영화 배급사업에 뛰어들었다.
이 회사는 외화 「스틸 브리딩」을 이달말 서울 극장을 비롯 서울시내 4개 개봉관에서 동시개봉하고 내년부터는 해외영화 배급을 본격화, 연간 10여편의 외화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네마서비스는 미국의 중견 영화제작사 「라르고」, 독립 프로덕션 「렉쇼우」 등과 판권계약을 맺고 코미디, 드라마, 스릴러, 액션등 다양한 장르의 외화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현재 판권계약이 끝난 작품중 매튜모딘,다릴 한나 주연의 「리얼 블론드」, 다니엘 볼드윈,제임스 우드 주연의 「벰파이어즈」 등이 기대작이며 서울극장측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어 이들 외화의 극장배급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기대했다. 영화계에서는 시네마서비스의 외화배급을 놓고 「투갑스」의 흥행감독으로 출발한 강우석 감독이 「초록물고기」 「자귀모」등 영화제작과 홍보로 영역을 넓힌 후 외화수입과 극장배급에 이르기까지 국내 감독으로는 처음으로 영화의 전분야에 걸친 토털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그동안 이태원,곽정환 두 거목에 의해 움직여온 충무로의 세대교체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한편 이번에 개봉이 확정된 「스틸브리딩」은 운명적인 만남을 믿는 순수한 남자와 미모를 이용해 손쉽게 돈을 벌려는 여자가 진정한 사랑을 하게 된다는 내용으로 할리우드의 신성 브랜든 프레이져와 조안나 고잉 주연이다.
<이선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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