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콘덴서업계, 팀제 도입.. 생산성 향상

필름콘덴서업체들이 팀제 도입을 통한 생산성향상으로 채산성악화를 만회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해외세트제품에 대한 국산 세트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기위한 국내 전자업체들의 허리띠졸라매기가 한창인 가운데 콘덴서업체들 사이에서도 팀제를 비롯한 생산성향상을 위한 각종 제도를 도입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영전자의 경우 올초부터 직위고하에 상관없이 PP콘덴서 및 MF콘덴서의 생산공정별로 각각 3개의 팀을 조직한 팀제를 적용하고 있다. 진영의 팀제는 권취, 프레스, 래핑공정팀과 스프레이, 용접, 테이핑, 파우더코팅, 건조공정팀, 날인, 선별, 포밍, 포장팀 등 3개 팀으로 구성되며 일단 조직된 팀의 팀장에게는 팀을 이끌어가는데 필요한 권한을 부여해 책임감있게 일을 수행토록 하고 있으며 팀조직 2개월간을 시험기간으로 보고 목표물량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에는 팀내의 다른 팀원을 새 팀장으로 교체토록해 긴장감을 높여 생산효율을 꾀하고 있다. 이 회사의 박현남 사장은 『올해 팀제 적용하면서 월매출액이 역대 최대치를 갱신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만해도 월 3백50만개 수준이던 PP 및 MF콘덴서의 생산량을 각각 월 5백만개로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서룡전자는 올초부터 마일러콘덴서와 MF콘덴서를 생산하는 생산 1,2팀과 QC팀, 업무팀으로 나눠 과, 차장을 부서장으로 두고 인사권 및 생산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등 팀워크를 강화함으로써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이 회사는 팀제를 도입한 결과 지난 9월말을 기준으로 팀제 실시이전에 비해 단위시간당 콘덴서 생산량이 10%가량 늘어났다고 밝혔다.

필코전자의 경우 품질부문에 대해서는 매월 품질미팅을 갖고 문제점을 해결하고 있으며 생산부문에서는 지난해부터 대리급이상의 중간관리자가 중심이 돼 매분기별로 발표회를 통해 연초계획의 진행상황을 확인하고 연말에 최종 확인하는 SIT(Selt Improvement Target)제도를 마련함으로써 공정개선과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주문정 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