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광장] 할리우드 대작 PC게임시장 공략

극장가를 강타했던 할리우드 대작 영화들이 이번엔 PC게임 시장을 긴장시키고 있다.

현재 PC게임으로 제작되고 있는 화제의 영화는 「인디펜더스 데이」와 「맨 인 블랙」 「블레이드 러너」 「제5원소」 등 4편.

이들 작품의 특징은 모두 미래를 배경으로 외계인과 지구인, 로봇과 인간의 전쟁을 주된 줄거리로 삼고 있다는 점이다.

외계인과 인공지능 로봇, 이들과 맞서 싸우는 지구의 영웅은 요즘 출시되고 있는 게임에 단골로 등장하는 캐릭터들이다.

또 4편의 영화는 처음부터 게임제작을 염두에 둔 것처럼 게임적 요소를 많이 담고 있어 게임화가 예상됐던 작품들이다.

특히 그동안 많은 영화들이 게임으로 제작됐으나 영화의 한계를 넘지 못한데 반해 이들 작품은 게임으로서의 완성도가 높아 벌써부터 게이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먼저 눈길을 끈 작품은 올 여름 극장가에서 흥행성공을 거둔 「맨 인 블랙」으로 이 작품은 그렘린인터액티브사를 통해 액션어드벤처 게임으로 제작되고 있다.

이 작품은 영화제작에 참여했던 스텝진들이

0게임제작에 가담함으로써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단단히 한 몫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 게임은 영화에 등장했던 모든 무기와 액션, 외계인과 3명의 무비스타가 그대로 3D 폴리곤으로 제작됐기 때문에 게임을 즐기면서도 마치 영화를 감상하는 것 같은 느낌을 갖게 한다.

어느날 지구로 잠입한 외계인 테러리스트가 농부로 변장해 지구에서의 전쟁을 막기위해 협상중이던 외계인 대표 2명을 암살하면서 지구는 우주 대전쟁의 위기에 휘말리게 된다. 이제 지구의 운명은 맨인블랙으로 활약하고 있는 J와 K의 손에 달려 있는데 두 주인공의 활약상이 이제 스크린을 떠나 PC화면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21세기 폭스사의 화제작이었던 「인디펜던스 데이」도 폭스인터랙티브사를 통해 PC게임으로 제작돼 게이머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작품의 공동 제작자인 딘 데블린은 『영화와 게임을 일치시키기 위해 프로그래머들과 긴밀한 협조아래 작업을 했다』며 원작의 후광을 등에 업고 졸속제작한 작품이 아님을 강조했다.

이번 작품은 다른 비행 시뮬레이션처럼 플레이어가 진땀을 흘려가며 전투기를 조종하지 않아도 되는 간단한 비행 슈팅게임으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어 게임시장에서도 극장가 못지 않은 흥행성공이 예상된다.

이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지구를 지키기 위해 F-18, 유로파이터, 러시아 미그기 등 세계 최고의 전투기로 무장한 지구 결사대를 결성, 라스베가스, 뉴욕, 파리 등 세계 각지의 다양한 장소에서 침략자들과 흥미만점의 전투를 벌이게 된다.

올해 전세계 극장가를 독식하다시피했던 뤽베송감독의 「제5원소」도 칼리스토를 통해 액션 어드벤처게임으로 제작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게임에는 원작 영화에서 제거됐던 많은 장면들이 고스란히 담길 것으로 알려져 게이머는 물론 영화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15년전 개봉돼 공상과학 영화의 새로운 장을 열였던 리들리 스콧감독의 흥행작 「블레이드 러너」가 웨스트우드사에 의해 PC용 어드벤처 게임으로 제작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히트작 제조기인 웨스트우드는 이 작품이 영화를 게임화하는 만큼 스크린의 감동을 PC로 그대로 옮겨놓기 위해 그래픽과 사운드에 상당한 정성을 드린 흔적이 역력하다.

21세기초 인간과 거의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진화한 로봇과 이들을 제거하는 임무를 맡은 특수경찰부대인 블레이드러너의 숨막히는 접전을 그린 이 작품의 출시를 게이머들은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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