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클리닉을 아십니까.」
홈페이지를 만들어 놓고도 이를 적절히 활용하지 못하는 개인이나 기업을 대상으로 홈페이지를 활용하기 좋은 형태로 유지, 보수해주는 「홈페이지 클리닉」이 인터넷업계에 신종사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1년 가까이 자료가 업그레이드되지 못했거나 현 상황에 비춰 대대적인 수정, 보완작업이 필요할 홈페이지를 대상으로 적절한 진단과 보수를 해주는 것이 홈페이지 클리닉의 주임무다.
또한 마케팅과정에서 인터넷 활용을 고민하는 기업을 위해 컨설팅업무를 병행하는 한편 필요시 행사대행까지 해준다는 것이 홈페이지 클리닉을 추진하는 업체들의 활동방침이다.
홈페이지 클리닉과 관련, 인터넷업계에서는 이미 사업에 착수한 업체가 있는 한편 내부 준비작업을 진행중인 업체도 여럿인 것으로 알려지는 등 활발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분야가 다른 인터넷업체들을 모아 컨소시엄을 만들거나 학계 및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자문단 구성을 진행하는 등 체계적인 준비작업도 벌어지고 있는 상태다.
인터넷업계에서 홈페이지 클리닉이 이처럼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지난 96년부터 인터넷 홈페이지 개설이 급격히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체계적으로 관리되지 못하는 곳들이 많았기 때문. 덤핑 형태로 공급됐던 홈페이지의 경우 유지, 보수가 어려울 뿐 아니라 이를 관리할 인력이 기업 내부적으로 부족해 개설작업으로 끝난 홈페이지가 상대적으로 많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현재 이씨스, 헤드헌트코리아, 아코테크 등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이 중 이씨스는 지난 8월부터 H사 등의 홈페이지 클리닉에 착수한 데 이어 유지, 보수에 필요한 기본 표준모음집 제작을 진행중이다.
이씨스는 특히 홈페이지의 문제점과 해결책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위해 편집 및 디자인, 기술관련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자문단 구성도 추진하고 있다.
헤드헌트코리아는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하지는 않았으나 올 초부터 기업의 홈페이지를 제작, 마케팅과 결부시켜 이를 유지, 관리해주는 「맵스(MAPS)」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홈페이지 클리닉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홈페이지 클리닉사업을 통해 기업 홈페이지의 유지, 보수를 대행할 기술과 인력을 제공해주고 인터넷을 이용한 마케팅관련 자문과 행사대행을 담당한다는 것이 이 회사의 계획이다.
아코테크도 홈페이지 클리닉과 관련, 많은 의욕을 보이고 있는데 홈페이지의 제작부터 유지, 보수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관리해주고 기업들의 기존 인터넷환경을 총체적으로 진단, 보수해주는 것을 주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밖에 국내 웹마스터클럽과 모 잡지사의 주도로 내달 중 홈페이지 클리닉을 주제로 개인들의 홈페이지를 종합 진단해주는 행사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씨스의 박준호 팀장은 『여러 업체들이 홈페이지 클리닉을 필요로 하고 있고 이를 겨냥한 기업들의 움직임도 활발한 상태』라며 『합리적인 진단과 유지, 보수를 제공하는 업체들도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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