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부터 수도권과 부산, 경남권을 중심으로 상용서비스에 나서는 한국TRS는 기존 서비스 지역의 수요확충과 통화품질 향상을 위한 시스템 증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이어 98년에는 전북, 경북, 충청, 호남권을, 99년에는 강원 및 제주지역을 대상으로 서비스 권역을 확대할 예정이며 추가적으로는 패킷과 서킷 데이터서비스외에 화상전송서비스까지 제공하기로 했다.
요금은 가입자들이 다양한 기능을 선택 사용할 수 있도록 하되 기본적으로 원가보상측면과 공공적인 면을 동시에 고려해 책정할 방침이다. 현재 검토되고 있는 안은 가입비는 3만원정도이며 월기본료는 5천원내지 1만5천원 정도. 특히 사용시간대에 따른 선택적 요금체제를 도입해 사용자가 가장 유리한 요금을 선택토록 유도할 계획이다.
한국TRS는 대형기업 고객확보를 위해 전략적 제휴관계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한국통신에서 판매하는 시티폰, PCS 등 다른 서비스 상품도 겸하도록 해 자사의 대리점들이 종합정보통신 판매회사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적극 조성키로 했다.
또한 고객의 애로사항을 최우선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24시간 고객콜센터를 개설하고 모든 통신망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는 집중운용보전센터를 보강 설치해 통화품질을 향상키로 했다.
이밖에 TRS 단말기 제조사인 해태전자, 세원텔레콤, 장비공급업체인 LG전자 등과 전략적으로 제휴해 가입자의 저변 확대를 적극 꾀할 게획이다.
이를 통해 한국TRS는 오는 2000년 가입자 30만명을 유치해 매출 1천억원을 달성하는 등 선발 TRS사업자로서의 확고한 위치를 다지기로 했다.
◇김부중 대표
『한국TRS는 공기업입니다. 따라서 공기업으로서의 책임를 다하기 위해 지역간 균형을 갖춘 서비스를 제공에 최선을 다할 방침입니다. 또 국민의 생활복지에 기여하는 동시에 국가안보 및 재해통신으로서 확고한 지원을 함으로써 신뢰받는 사업자가 될 것입니다.』
전국사업자로서 한국TRS의 역할에 대해 공익성을 최우선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는게 김부중 한국TRS대표의 의지다.
김 사장은 앞으로 탄생할 경쟁사업자와 관련, 『가격에 의한 출혈경쟁보다는 다양한 서비스로 경쟁함으로써 고객과 융화할 수 있고 다양하고도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품질고급화를 통한 신규 수요창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TRS의 수요는 불특정 다수가 아닌 틈새시장상품으로 기업무선통신에 한정돼 있어 건전한 경쟁이야말로 3사가 모두가 공존하는 결과를 가져 올 것』이라고 강조하는 김사장은 사업자끼리의 출혈경쟁을 하지 말자고 당부했다.
김사장은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단말기 공급과 관련, 『국산화를 원칙으로 하되 사업초기에는 직수입해 공급할 것』이라며 현재 세원텔레콤 등 국내 업체들이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어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임을 확신했다.
『앞으로 TRS는 제3의 이동통신으로 차세대이동통신인 IMT2000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게 가장 시급한 급선무』라고 지적하는 김사장은 물류비 절감을 위해 데이터분야도 중점적으로 육성해 사회간접자본으로서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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