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화면 대형화 경쟁 "후끈"

노트북PC시장에서 대화면 경쟁이 또다시 점화됐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8일 기존 12.1인치 SVGA TFT LCD 보다 화면의 크기와 해상도를 대폭 향상시킨 13.3인치 XGA급 TFT LCD를 채용한 고성능 멀티미디어 노트북PC 「센스 600」을 개발, 본격 시판에 들어갔다.

또 삼보컴퓨터도 이달 중 14.1인치의 대형 TFT LCD를 채용한 제품을 본격 시판에들어갈 계획이며 LG전자도 지난달부터 미 디지털에 OEM으로 대량수출하기 시작한 14인치의 고성능 멀티미디어 노트북 PC를 이달 중 시판에 나선다는 방침을 세워 놓고 있어 올 하반기 노트북 PC의 대형화 경쟁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국내 업체로는 처음 13.3인치 화면을 채용, 시판에 들어간 「센스 600」은 노트북용 CPU중 최상위인 MMX 2백33MHz를 장착했으며 크기도 12.1인치 제품에 비해 두께는 0.5mm, 두께는 0.4kg을 줄였다.

또 마우스, 키보드, 프린터, 디지털카메라와 같은 주변장치의 연결포트를 단일화하고 기존의 직열포트 보다 50배 정도 빠른 12Mbps의 전송속도를 가진 USB포트를 기본으로 채용했다.

삼성전자는 「센스 600」의 출시로 외산제품들이 집중공략하고 있는 고성능 노트북PC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며 미국 및 유럽, 일본 등으로 수출에 본격 착수, 연간 20만대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센스 600」의 가격은 보급형이 3백96만원, 중급이 4백18만원, 고급형이 6백63만3천원 등이다.

삼성전자에 이어 삼보컴퓨터도 14.1인치 대형화면에 펜티엄 MMX 1백66MHz와 2백33MHz를 채용한 「드림북 이규제큐티브」 2개모델을 이달 중순부터 본격 시판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LG전자는 수출용으로 개발한 14.1인치 화면과 MMX 1백66MHz, 24배속 CD롬 드라이브를 채용했으면서도 초박형으로 설계된 고성능 멀티미디어 노트북 PC를 이달 말부터 내수시장에도 공급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고성능 멀티미디어 노트북PC시장을 겨냥한 13.3인치 이상 대형화면에 고기능을 갖춘 제품출시경쟁이 연말 특수를 앞두고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양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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