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T LCD 모니터 수출 유망품목 부상

차세대 모니터로 각광받고 있는 TFT LCD 모니터가 새로운 수출유망품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국내에서는 처음 14.1인치 TFT LCD(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모니터의 대량생산에 들어간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양산 이후 일본, 독일, 프랑스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월평균 1천대 이상의 주문을 받고 있는 등 예상외의 호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현재 개발이 완료된 15인치 LCD 모니터를 오는 10월 세계 최초로 양산에 들어가는 것과 함께 함께 미국 지역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어 삼성전자는 사업원년인 올해 1만4천대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차세대 디스플레이사업으로 선정,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TFT LCD 모니터는 TFT LCD사업과 연계해 국제적인 제품 및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데다 2000년 전체 모니터시장의 10%, 2005년에는 7천만대에 2백5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해 전체 시장의 60% 정도를 점유, 기존 브라운관 모니터시장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는 유망상품이다.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도 오는 11월부터 15인치 LCD모니터의 수출을 시작할 계획을 세워 놓고 있어 초기 세계 TFT LCD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이들 국내업체들과 NEC, 파나소닉, 뷰소닉 등 일본 업체들과의 경쟁이 브라운관 모니터에 이어 또다시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삼성의 14인치 LCD 모니터의 경우 현지 판매가격이 대당 2천7백 달러 선의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TFT LCD가 갖고 있는 고품위 디자인과 인체공학적인 설계, 환경친화적 기능 강화 등으로 선진국들의 고소득층 수요자들에게 크게 어필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LCD모니터의 수출이 예상외로 호조를 보임에 따라 10월에 15인치 모니터, 내년 상반기에는 17인치 모니터를 잇따라 출시하는 한편 생산규모도 월 1만대 수준으로 확대해 LCD모니터사업에서만 오는 2000년까지 1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양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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