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PC시장에 펜티엄 PC가 대거 쏟아지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컴퓨터의 라이프싸이클이 점차 짧아지고 있는데다 펜티엄PC 기종의 고급사양화 추세에 따라 올해초까지만해도 중고PC시장에서 거의 찾아 볼 수 없었던 펜티엄 PC가 올 상반기를 기점으로 중고 PC시장의 주요 제품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지난해 중순 중고PC시장은 386 PC와 486 PC가 각각 30%, 70%씩의 시장점유율울 보이면서 시장을 양분해 왔으나 올해초부터 중고 펜티엄 PC물량이 점차 증가하면서 최근 386과 486 PC의 시장점유율이 각각 25%, 60%로 떨어졌다.
반면 중고 펜티엄 PC는 75MHz및 1백MHz급의 하위기종을 중심으로 시장 유입물량이 점차 늘어나면서 최근 시장점유율이 15%로 급상승, 중고 PC시장을 삼각구도로 재편하고 있다.
더욱이 펜티엄 PC는 75MHz에서부터 1백MHz, 1백33MHz, 1백50MHz, 1백66MHz, 2백MHz등 기종이 다양한데다 펜티엄II 및 펜티엄프로의 수요가 점차 크게 늘어나면서 신기종 구입에 따른 중고 PC물량이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관련업계에서는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중고 PC시장의 주력 제품이 그동안 386 PC 및 486 PC에서 내년 하반기에는 486 PC및 펜티엄 PC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두고정보통신이 운용하고 있는 중고 및 재고PC 전문 유통매장인 「클리어런스」의 윤영석 차장은 『최근 두고정보통신이 1백66MHz급 이상의 신형 제품을 판매하면서 구형 PC를 확보하고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보상판매를 실시했는데 보상판매 품목으로 들어온 제품가운데 펜티엄 기종이 10%이상 차지해서 놀랐다』고 밝혔다.
윤차장은 지난해말까지 보상판매품목으로 들어온 구형제품은 386기종과 486기종이 주류를 이루고 펜티엄 PC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중고 PC유통업체인 CC마트의 이병승 사장도 『중고 PC의 고급화는 데스크탑 PC 뿐 만 아니라 데스크탑 PC에 비해 고급사양화가 다소 늦은 노트북 PC분야에서도 불고 있다』며 『중고 노트북PC시장은 중고 데스크탑 PC시장과 달리 386 PC와 486PC의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년 초에는 중고 펜티엄급 노트북PC시장이 전체 중고 노트북 PC시장의 15%이상을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신영복 기자>
많이 본 뉴스
-
1
'대세는 슬림' 삼성, 폴드7도 얇게 만든다
-
2
삼성·SK 하이닉스 '모바일 HBM' 패키징 격돌
-
3
[ET톡] 퓨리오사AI와 韓 시스템 반도체
-
4
자체 모델·오픈소스·MS 협력…KT, AI 3트랙 전략 가동
-
5
마이크론 공략 통했다…펨트론, 모듈 검사기 공급
-
6
트럼프, 푸틴과 만남 “매우 곧”..EU 보복관세 계획엔 “그들만 다칠 뿐”
-
7
“브로드컴, 인텔 반도체 설계 사업 인수 검토”
-
8
머스크, 챗GPT 대항마 '그록3' 17일 첫선
-
9
천안시, 총 인구수 70만 달성 코앞…작년 7000여명 증가 5년 만에 최대 유입
-
10
속보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 여야 합의로 산자위 소위서 가결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