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대표 이형도)는 개인휴대통신(PCS) 단말기용 듀플렉서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 이달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갔다고 29일 발표했다.
듀플렉서는 안테나에 연결돼 통화 때 필요한 신호만 통과시키고 불필요한 신호와 잡음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이동통신 단말기의 주요 부품이다.
삼성전기는 지난 94년부터 30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올초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 휴대폰용 듀플렉서를 개발한데 이어 이번에 1.8GHz 대역의 PCS용 듀플렉서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삼성전기는 이에 따라 국내와 중국에 각각 월 30만개와 월 50만개 생산능력의 라인을 구축하고 단말기 업체들의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온 PCS용 듀플렉서를 국산화함에 따라 올해 연간 50억원, 2000년에는 5백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 1.8GHz 대역의 듀플렉서는 PCS 이외에 무선가입자망(WLL), 미래의 위성개인휴대통신시스템인 UMTS, IMT-2000 등의 단말기에도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기는 또한 초소형, 염가형 제품인 모노블럭형 듀플렉서도 연내에 출시한다는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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