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벽-네트워크-백신 업체간 제휴 활발

방화벽 개발업체와 네트워크 장비 및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개발업체 간에 전략적 제휴가 활발히 이뤄질 전망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SS, 싸이버게이트인터내셔널 등 국내 주요 방화벽 업체들은 최근 네트워크, 바이러스 백신, 암호화 등 네트워크와 관련된 기술이 장기적으로 통합 발전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철수바이러스연구소, 이니텍 등 관련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국내 방화벽업체들이 바이러스 백신 등 관련업체와 제휴를 확대하고 있는 것은 최근 네트워크 사용이 활기를 띠며 시스템 자원을 효과적으로 보호하기 위해서는 해커로 부터의 불법적인 접속 뿐만 아니라 컴퓨터 바이러스 등 정상적인 시스템 사용을 교란하는 소프트웨어의 유입을 차단할 필요가 있는 데다 최근 네트워크 장비의 기술이 발달, 패킷 필터링 등 일부 방화벽 기능을 수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ISS(대표 김흥선)는 인터넷 방화벽 기술과 바이러스 백신 기술을 효과적으로 통합하기 위한 방안으로 최근 안연구소와 전략적으로 제휴하고 네트워크 상에서 컴퓨터 바이러스의 불법적인 침투를 차단하기 위한 「바이러스월(가칭)」의 공동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안연구소와 공동으로 최근 바이러스월 베타버전 개발을 완료했으며 10월초 까지 상품화 작업을 끝내고 「건틀릿K」 등 자사 방화벽 소프트웨어와 연계해 인터넷, 기업 전산망 등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싸이버게이트인터내셔널(대표 김호성)도 최근 전자상거래 시스템 구축이 활발해지는 추세에 맞춰 방화벽 기술을 보완하기 위해 암호화 기술 전문업체인 이니텍(대표 권도균)과 전략적으로 제휴해 상호 기술을 교환하는 한편 기술 개발 및 마케팅 분야에 까지 협력 관계를 확대하고 있다.

두 회사는 이를 위해 대전에 공동연구소를 설립, 방화벽과 암호화 기술을 연계한 보안기술 개발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며 이니텍은 이와는 별도로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 아이소프트(대표 허진호) 등 인트라넷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들과도 제휴, 전자상거래 머천트 시스템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최근 미국에서도 세계적 바이러스백신 공급업체인 맥아피(MacAffee)사와 네트워크 보안 전문업체인 시큐어리티 다이내믹스사가 전략적으로 제휴, 상호 기술을 공유하기로 했으며 네트워크 장비 전문업체인 시스코사는 방화벽 소프트웨어업체인 GI사를 인수, 자사 라우터장비에 패킷 필터링 방화벽 기능을 통합한 제품을 공급키로 하는 등 네트워크 및 보안업체 간 제휴가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함종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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