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선(대표 권문구)은 최근 국내 처음으로 원자력발전소용 실리콘 방화밀폐제(Silicon RTV Sealant)를 자체기술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0일 발표했다.
방화밀폐제는 화재를 방지하고 방사선이나 연기 등이 새는 것을 막기위해 배관이나 파이프, 벽 사이의 틈을 막는 젤리 형태의 재료로 상온에서 굳어지도록 고안된 제품이다.
LG전선이 2년동안 2억여원을 들여 개발한 실리콘 방화밀폐제는 실리콘을 원료로 사용해 원자력발전소는 물론 수, 화력발전소, 송변전소, 플랜트 등에도 사용할 수 있다.
방화밀폐제는 특히 대형 사고의 위험성이 높은 기간 시설물에 사용되는 관계로 전세계적으로 규격이 엄격하게 규정돼 있는데 이번에 LG전선이 개발한 실리콘 방화밀폐제는 미국 UL(보험업자가입자협회)로부터 방사선 차폐시험과 내화시험, 표면연소 특성시험 등을 거쳐 안전성과 성능을 인정받았다.
LG전선은 이 제품을 설비가 갖추어지는 올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양산할 계획인데, 그동안 미국의 코닝사를 비롯 독일의 바이엘 등 수입제품이 장악하고 있는 국내 시장의 수입대체효과는 연간 1천5백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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