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가 세탁기사업의 무게중심을 해외시장으로 옮기고 있다.
16일 LG전자는 해외시장에 생산 거점을 확충하고 마케팅을 강화해 세탁기 사업을 활성화한다는 내용의 세탁기 글로벌 전략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는 LG전자가 그동안 축적한 세탁기 기술 노하우로 선진 브랜드 제품에 비해 제품력과 가격경쟁력을 갖췄으며 일부 나라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등 자사의 세탁기에 대한 해외 소비자의 반응이 좋아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LG전자는 세탁기에 대한 해외 거점의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데 올들어 본격 가동에 들어간 중국 南京의 세탁기공장에서 올해말까지 25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또 내년에는 태국에 2조식 세탁기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며 오는 99년까지 인도와 중남미지역의 한곳에 세탁기 공장을 신설, 오는 2000년초까지 해외 생산의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같은 해외생산의 확대와 함께 LG전자는 해외 마케팅도 한층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현재 칠레, 파나마, 싱가포르, 사우디아라비아 등지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들 나라를 중심으로 인접 국가로 시장을 넓혀가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들 시장에서 전자동 방식의 펄세이터 세탁기에 대한 수요가 확산되고 있는데 대응해 글로벌 상품으로 육성하고 있는 「세개더」와 「통돌이」 세탁기를 바탕으로 나라마다 다른 수요 특성을 반영하는 다양한 전자동 세탁기를 개발해 내놓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세계 각국에서 전개하고 있는 브랜드 런칭행사에서 이들 신제품을 적극 선보이는 한편 광고를 확대하는 등 인지도 높이기에 나섰다.
LG전자는 올해말까지 지난해보다 50% 증가한 1억5천만달러 가량의 세탁기를 수출할 계획인데 지난 상반기 현재 7천만달러를 기록해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화수 기자>
많이 본 뉴스
-
1
[에듀플러스]〈칼럼〉AI 디지털교과서 시범 적용 시간 갖자
-
2
트럼프 '압박' 먹혔나...美 “젤렌스키 '720조원' 광물협정 금주내로 서명할 듯”
-
3
“바다에서 '에일리언 머리' 건졌다”… SNS 화제 생물은
-
4
[MWC25] 혁신 AI 기술 선보이는 SKT, 글로벌 우군 찾는다
-
5
현대차·기아, 2월 美 12만5000대 판매…역대 최고
-
6
美 앰코, 광주·송도 패키징 증설 추진…시스템 반도체 수요 대응
-
7
"비트코인 오르려나"...美 트럼프 주최로 7일 첫 '가상화폐 서밋' 개최
-
8
캐나다, 일론 머스크 'X' 의심스럽다...'AI 학습에 개인정보 활용' 조사 착수
-
9
도약기 창업기업 81개사…경기혁신센터 통해 성장 날개
-
10
中 2월 제조업 PMI 50.2…한 달 만에 '경기 확장' 국면 진입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