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마이크로소프트(MS)가 올 하반기부터 「윈도NT」 기반의 통합솔류션 「백오피스 엔터프라이즈」를 무기로 IBM과 유닉스 공급사들이 양분해온 국내 엔터프라이즈 시스템시장에 정식 도전장을 냈다. 13일 조선호텔에서 열린 MS의 97회계연도 실적 및 98회계연도 사업계획 발표회 내용을 요약 정리한다.
<97회계연도(96.7∼97.6) 실적>
판매와 마케팅부문에서 「윈도NT」에 대한 인지도 상승과 「인터넷 익스플로러(IE)」사용자 확대가 이뤄졌다. 윈도NT의 경우 3년 연속 전년대비 두배 매출신장이 이뤄졌으며 97년 회계연도는 국내 PC서버 운용체계의 50%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들의 「MS오피스9x」 사용(마이그레이션)도 급증했으며 특히 취약했던 「MS워드」(한글워드프로세서)의 점유율이 32%까지 치솟았다.
조직부문에서는 전략기업고객사업부(ECU)와 인터넷고객사업부(ICU)가 신설돼 급변하는 환경에 대처했으며 고객부분에서는 97년 상반기부터 유통과정에서의 거품가격을 제거한 실제소비자가격제도(ERP)를 도입했다. 한글화한 신제품은 「IE3.0」 「윈도NT4.0」 「SMS1.1/익스체인지4.0」 「비주얼스튜디오97」 「MS오피스97」 「익스체인지5.0」등이 있다.
97회계연도 매출실적은 윈도95 라이선스부문을 제외하고 전년도 회계연도에 비해 45%가 신장된 5백억원을 기록했다.
<98회계연도(97.7∼98.6) 사업계획>
98회계연도 MS사업의 기본방향은 엔터프라이즈 시스템시장을 주목해 기업고객의 편의성에 중점을 둔 솔루션 개발과 공급 및 컨설팅에 주력한다는 것이다. 한국적 사용환경에 부합하며 인터넷 환경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 개발에 적극 나서고 국내 정보기술(IT)업체와의 전략제휴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신기술인 「윈도CE」와 세트톱박스 등의 기술이전에도 심혈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사업계획으로는 우선 시장환경변화에 대응하는 조직개편과 인터넷 사업의 다각화 등을 들 수 있다. 조직개편의 경우 기존 패키지 중심에서 벗어나 대기업의 엔터프라이즈 시스템 시장을 본격 공략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해 신설된 ECU를 엔터프라이즈시스템의 주요 수요처인 공공, 금융, 제조담당으로 세분화해 강화했으며 인터넷, 인트라넷 구축을 지원할 애플리케이션개발고객사업부(ADCU)를 신설했다. 컨설팅서비스(MCS)를 통해서는 윈도환경의 기업정보시스템 구축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전략제품은 오는 9월 출시되는 「백오피스 엔터프라이즈」이다. 백오피스 엔터프라이즈는 기존 「백오피스」에 포함된 각 제품을 엔터프라이즈 컴퓨팅환경에 맞도록 성능을 확장한 것으로 「윈도NT서버 엔터프라이즈」 「SQL서버엔터프라이즈」 「익스체인지서버 엔터프라이즈」 「사이트서버엔터프라이즈」 「SNA서버」 「플록시서버」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윈도NT서버엔터프라이즈」는 「MS클러스터서버」 「MS트랜잭션서버」 등 본격적인 엔터프라이즈컴퓨팅용 컴포넌트들이 통합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인터넷사업 다각화 부문에서는 인터넷 온라인 솔루션 도구인 「MCIS」 공급 및 기술지원의 확대 등 프로모션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새로 발표될 「IE4.0」을 점유율 40%대 이상으로 끌어 올릴 방침이다.
김재민 사장이 올초 취임시 밝혔던 전자상거래 솔류션 공급도 본격화 계획이다. 이미 구축된 신세계백화점의 사이버쇼핑몰을 모델로 오는 9월부터 상당수의 유통업체들이 사이버 쇼핑몰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유통부분은 하반기부터 「MS엑셀」 「MS오피스」 등을 취급해오던 총판과 「백오피스」솔류션을 공급해오던 솔류션프로바이더(SPD)를 단일화해서 가동시킬 계획이다.
이밖에 패키지의 대명사인 「MS오피스」부문은 다양한 애드온 솔류션 개발을 통해 사용률을 제고시킬 계획인데 특히 다른 회사 제품을 사용중인 기업들에 대해 「MS오피스」로의 마이그레이션을 적극 유도해나갈 계획이다.
98회계연도 매출규모는 97회계연도 보다 35% 가량 신장된 7백20억원(라이선스부분 제외)을 예상하고 있다.
<서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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