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캐논이 잉크젯 기술을 이용한 액정표시장치(LCD)용 컬러필터 상품화에 성공했다.
일본 「日刊工業新聞」에 따르면 캐논은 대형 컬러필터의 저가 생산이 가능한 잉크젯 기술의 실용화에 성공함에 따라 양산체제를 갖추고 본격적인 액정용 컬러필터 시장에 진출한다.
캐논이 상품화에 성공한 잉크젯 기술은 그동안 과제로 남아있던 대형 컬러필터 제작이 가능하고 제작비용을 기존 기술의 2/3 정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다. 이 기술은 프린터에 사용된 잉크젯 기술과 반도체제조장치의 제어기술을 융합해 개발됐다. 캐논의 이번 상품화 성공으로 잉크젯 기술은 액정표시장치 원가절감과 대형화를 크게 촉진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안료분사방식의 컬러필터 제조방식은 낮은 재료 이용효율로 인한 원가부담이 LCD제조원가 절감을 어렵게하는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그러나 캐논의 잉크젯 기술은 안료의 착색공정을 1/3로 단축하고 재료 사용량의 경우 1/75로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캐논은 그룹내 관련회사 캐논콤포넌츠에 월간 5만장의 양산 라인을 이미 갖춰 놓고 시험 가동을 하고 있다. 시험운전이 끝나는 11월부터는 양산을 시작한다. 이 회사는 앞으로 1백억엔을 투입해 2개의 생산라인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3년 이내에 월간 20만장의 컬러필터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캐논은 우선 노트북PC용 13.3인치 컬러필터를 생산, 개발에 협력한 도시바에 공급할 방침이다.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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