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에 의구심 제기
○…최근 논문(Paper), 특허(Patent), 기술이전(Product) 등의 성과를 연구원 인사고과에 반영하는 이른 바 3P사업을 실시, 탁월한 경영실적을 거두고 있다고 밝힌 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양승택)이 정작 3P사업 성과를 수작업으로 수행한 것으로 알려져 이 사업에 대한 「실적」에 강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는데...
대덕연구단지내 정부출연연의 한 관계자는 『3P사업을 명실공히 실시하려면 DB구축은 기본인데 전자통신연구원은 수작업으로 어떻게 그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는지 정말 알 수가 없다』며 고개를 갸우뚱.
다른 한 관계자도 『전자통신연구원의 성과가 알려지면서 이를 연구원 개인별 평가 및 경영개선안으로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이쪽저쪽에서 일고 있는데 정작 DB조차 갖춰지지 않은 상태였다니 믿어지지 않는다』며 전자통신연구원의 3P사업 성과에 의구심을 제기.
과기처 위상 제고 환경
○…과학기술처 직원들은 최근 TV 3사가 공동주최한 대선주자들의 토론회 내용을 놓고 삼삼오오 모여 열띤 토론을 벌여 관심.
과기처 연구개발조정실 관계자들은 『자민련 김종필 후보가 고 박정희 대통령의 대표적인 업적으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설립을 예로 들며 자신이 집권하면 과기처의 위상을 「원」으로 승격시키는 문제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 대목은 눈여겨 볼만한 것이었다』며 일제히 환영의 뜻을 피력.
그러나 3당 대선주자들이 과학기술의 중요성에 대해 당위론만 강조한채 방법론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던데 대해서는 『과학입국을 외치는 후보에게 높은 점수를 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아쉬움을 표명.
기상청에 인사태풍
○…기상청 직원들은 지난달말 경주 남동쪽에 발생한 지진의 진앙지를 1주일동안 2번씩이나 수정, 발표함으로써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책임을 물어 정부가 최근 봉종헌 청장을 전격 경질하고 후임 청장에 문승의 부산대교수를 임명하자 『마침내 올 것이 왔다』며 바짝 긴장하는 모습.
한 관계자는 『지난 7월초 열린 임시국회에서 여야 국회의원들이 집요하게 지진 은폐설을 제기하고 감독기관인 과기처까지 난감해 하는 것을 보고 봉 청장의 퇴진을 나름대로 예상했지만 봉 청장의 퇴진이 막상 현실로 다가오고 보니 정말 할 말이 없게 됐다』며 허탈한 반응.
다른 한 관계자도 『봉 청장이 나름대로 열심히 일을 했는데 지진 진앙지 수정발표로 끝내는 낙마하고 말았다』며 봉 청장에 대해 동정론을 피력하고는 『그러나 이 사건을 계기로 기상청의 장비현대화에 대한 관심은 커진 것 아니냐』며 애써 자위.
<서기선·김상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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