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부는 최근 일본문화의 급속한 침투와 함께 일고 있는 일본대중음악의 국내진입을 차단한다는 방침에 따라 일본 번안가요음반의 발매금지조치를 취했다.
문체부는 지난 23일 구보타, 세이코, X재팬, 안전지대 등 일본의 일급가수들이 지난 84년부터 95년까지 부른 주요 히트곡을 국내 가수들이 번안해 부른 「J.K파트 1」의 음반에 대한 공연윤리위원회 사후심의를 통해 「국민 정서상의 문제」 등의 이유를 들어 발매를 금지한다고 통보했다.
문체부는 이와 함께 앞으로 일본인이 제작한 곡을 국내 가수가 부르거나 연주곡으로 제작한 음반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발매금지조치를 취하는 한편 국내 제작사들에 대해 일본 대중음악의 제작, 보급을 자제하는 권고안을 만들어 배포할 예정이다.
문체부의 한 관계자는 『일본대중음악의 합법적인 국내진입은 일본문화의 전면개방과도 같은 파급효과가 일어날 수 있다』라며 『앞으로 어떤 형태이건 간에 일본음악이 합법적으로 국내에 들어오는 것을 차단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문체부의 조치에 앞서 국내 일부 음반제작사들은 앞으로 일본 대중음악의 직접적인 수입, 판매가 불가능하다고 보고, 지난해 말부터 일본가수들의 노래를 영어버전으로 제작하거나국내가수들이 번안해 부른 2, 3종의 음반을 제작, 일부를 시중에 유통시켰다.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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