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3종의 인쇄회로기판(PCB) 비전검사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25일 삼성전자는 전자제품들이 소형, 경량화, 고기능화 되고 있는 가운데 PCB 상의 부품도 작아지고 배치도 고밀도화됨에 따라 비전시스템을 통해 PCB를 자동 검사할 수 있는 크림솔더 도포상태 검사기, 부품 장착상태 검사기, 납땜 검사기 등 3종의 PCB 비전검사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PCB는 전자제품의 품질과 직결되는 핵심 부품임에도 불구하고 기존 품질관리를 위한 PCB 검사는 대부분 육안으로 이뤄져 생산성 및 검사의 신뢰성 면에서 한계가 있었으며 심지어 육안검사의 실수로 후공정 불량이 발생, 조립이 완료된 고가의 PCB를 버려야 하는 경우마저 있었다.
이번에 개발한 크림솔더 도포상태 검사기는 PCB 상에 납크림을 도포한 후 그 상태를 검사하는 장치로 크림의 많고 적음, 크림도포 위치 및 높이까지 자동 검사할 수 있어 불량을 1백% 제거할 수 있게 설계했다.
또 침장착상태 검사기는 PCB상에 크림솔더를 도포한 후 칩마운터를 이용한 부품의 장착 공정에서 발생하는 오삽, 위치이탈, 결품 등의 불량을 자동 인식할 수 있고 다양한 부품 모델을 구분할 수 있는 기능을 내장해 부품업체별 부품 모양 및 특성차를 감안하여 검사할 수 있다.
자동 납땜공정 후에 부품 리드 끝단에 형성된 납땜부를 검사하는 장치인 납땜 검사기는 납땜의 부족, 과다, 브리지 뿐 아니라 납땜 공정에서 생기는 부품의 틀어짐과 결품까지 검사할 수 있게 설계했다고 삼성전자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장비 개발로 PCB 생산공정의 품질안정 및 생산성 향상, 작업자의 육안검사 대체로 인한 작업환경 개선은 물론 연 1백억원 이상의 수입 대체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자동화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국내 전자업계의 경우 아직까지 PCB비전검사기 활용도는 매우 낮지만 향후 2~3년 후면 보편화될 것』이라며 『이번에 개발한 장비들의 경우 국산 부품을 사용, 동급 기능의 선진국 제품에 비해 80% 선의 가격을 유지하고 전담 지원팀 구성과 정보통신 분야의 집중 공략을 통해 이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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