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일정밀(대표 정강환)이 가격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코어리스타입 진동모터시장을 겨냥,초저가형 제품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태일정밀 모터사업부는 기존 코어리스타입 진동모터로는 현재의 가격하락 추세를 따라잡기 힘들다고 보고 원천적으로 설계방식을 바꿔 공정 수를 대폭 줄임으로써 원가를 종전보다 20% 이상 낮춘 초저가 모델을 연말까지 개발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태일은 이에따라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현재 진동모터의 주 납품처인 미국 모토롤러의 무선호출기, 휴대폰 등에 우선 적용하는 한편 K社,S社,D社 등 국내업체들과 후지 등 일본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는 진동모터 시장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방침이다.
모터사업부 조두만 차장은 『현재의 추세라면 시장 주력제품인 6~7Φ급 진동모터의 평균가격이 개당 1천4백원대에서 한계에 이를 것』이라며 『획기적인 설계방식을 창안,20%정도의 원가절감을 실현할 경우 코어리스시장은 물론 현재 40% 이상의 가격차이를 유지하고 있는 코어드타입의 로앤드 제품군과도 정면승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지난해 일본 JVC의 FDD용 스핀들모터 OEM생산을 계기로 소형모터시장에 참여한 태일정밀은 현재 증평공장에 양산라인을 갖추고 미국 모토롤러에 7Φ급 코어리스타입 진동모터를 월 10만개 정도씩 공급하고 있는데 저가모델 개발로 모토롤러에 대한 수출물량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중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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