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퍼지기술을 응용한 컴퓨터로 지하철의 운행간격을 자동 조절할 수 있는 「지하철 자동제어시스템」이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광형 교수팀은 지난 3년 동안 대우엔지니어링과 공동으로 과학기술처의 핵심 소프트웨어기술 개발과제를 수행, 지금까지 사람의 육감에만 의존했던 지하철 운행간격을 컴퓨터로 자동 조절할 수 있는 자동제어시스템을 개발했다고 8일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의 특징은 중앙컴퓨터가 지하철 운전원이 파악하기 힘든 지하철 운행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 처리, 분석함으로써 열차운행 간격의 미세한 차이까지 감지, 즉각 최선의 대비책을 세울 수 있도록 한다는 점이다.
이광형 교수는 『이 시스템 개발에 필요한 인공지능 및 퍼지 등 최첨단 정보통신기술을 모두 자체적으로 해결했다』고 밝히고 『이것은 현재 프랑스에만 보유하고 있는 지하철 자동운행 제어기술을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국내 인공지능 응용기술 분야의 큰 개가』라고 주장했다.
이 시스템은 현재 대우엔지니어링이 수주해 건설중인 인천 지하철에서 시뮬레이션 시험을 수행하고 있으며 98년 1년 동안 시험운행을 통한 현장시험을 거쳐 인천 지하철이 개통되면 최종 상품화할 예정이라고 이 교수는 설명했다.
그는 이 시스템 외에도 최근 2∼3년 동안 엘리베이터, 교통신호 자동제어시스템 등을 잇달아 개발, 인공지능 및 퍼지 제어기 분야에서는 이미 국내외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 저술분야에도 관심이 많아 「포철과 같은 컴퓨터 회사를 갖는다면」 「멀티미디어에서 사이버스페이스까지」 「벤처기업 나도 할 수 있다」 등을 출판, 앞으로 정보통신분야 전문저술가로도 큰 활약이 기대된다.
<서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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