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시장의 제패라는 야심찬 야망을 불태우고있는 루퍼트머독의 관심이 뮤직채널로 옮겨가고 있다.MTV가 지배하고있는 세계 음악TV네트워크와 일전을 치루기위해 홍콩스타TV가 출범시킨 범아시아음악채널 「Channel V」가 바로 그것이다.
전문가들은 Channel V가 결국 머독의 세계적 뮤직TV야심을 실현시켜줄 전진기지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하고있다.머독은 Channel V외에도 아시아각국의 특성에 맞도록 지역화된 새서비스를 추진한다는 계획으로 이미 태국,중동, 호주에 진출했으며 2~3년내에 일본,영국,미국을 공략할 계획이다.
그동안 머독은 TV,영화,인쇄미디어시장에서 세계최대의 소프트웨어 및 유통업자로 자리잡아왔으나 4백억달러이상의 수요를 갖고있는 뮤직산업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머독은 지난 94년 5월MTV가 편성의 독창성과 요금에 대한 의견불일치로 스타TV사업에 불참했을때 이를 Channel V로 대체했다.
스타TV가 50%를,워너뮤직, 베르텔즈만뮤직, EMI뮤직, 소니픽처스가 나머지지분을 보유한 Channel V는 아시아시장 공략을 위해 중국어채널,인도채널,영어채널,Channel V타일랜드와 같은 지역화채널전략로 24시간방송의 4개채널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Channel V 타일랜드의 예에서 볼수 있듯이 머독은 현지공략을 위해 현지업체와 합작사업을 구상,본격적인 아시아시장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으로 다음 목표지역이 필리핀과 한국으로 알려졌다.
머독의 아시아밖 시장에 대한 공략은 지난 4월 유료채널로 출범시킨 Channel V 호주가 대표적으로 현지업체와의 합작으로 법인을 설립,벌써 45만가구를 확보했다.
그러나 Channel V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2가지과제가 해결돼야한다.3억시청자를 확보하고 선공에 나서는 MTV와의 혈전에서 살아 남아야하는 것은 물론 보다 많은 뮤직라이브러리가 필요하다.전문가들은 우선적으로 머독의 대대적인 음반레이블 사냥을 점치고 있다.
<조시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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