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인 남대문과 동대문 시장이 인터넷 사이버쇼핑몰로 새롭게 태어난다.
남대문과 동대문시장 의류제조 상인단체인 남동상인연합회(회장 양국모)는 인터넷DB 전문업체인 채널원(대표 염수현)과 공동으로 인터넷 사이트를 구축, 지방의 소매상은 물론 전세계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마케팅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외국의 보따리 장사들을 통해 해외에 공급되던 국내의 의류가 정식 무역경로를 통해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한 새벽시장을 이용하기 위해 밤잠을 설치던 지방 의류상인들도 쉽게 필요한 제품을 싼 가격에 구입하고 전신환, 온라인송금 등을 통해 물품대금을 결재할 수 있게 됐다.
이 서비스에는 각종 의류와 스포츠용품, 패션 악세서리, 모자, 그릇 등의 제품정보는 물론 상가분양정보, 해외유행정보 등을 함께 제공한다. 또 다양한 쇼핑가이드와 상가별 특성정보를 서비스하며 국내외 패션관련 사이트를 연결, 이용자들이 필요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남동상인연합회와 채널원은 현재 수록돼있는 3백여개 점포 1천5백여점의 상품정보를 올해말까지 7천점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현재 서비스하고 있는 영어(www.wtw.co.kr)와 한국어(www.namdaemun.co.kr) 사이트 외에 중국어와 러시아어판 사이트를 별도로 개설, 이 쇼핑몰을 동북아시아권 물류유통의 사이버 전진기지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남동상인연합회와 채널원은 서비스 품목을 의류외에 완구와 유아용품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무역 EDI 프로그램과 연동하는 웹트래이드 프로그램을 개발, 국내 무역상사와 해외 바이어들에게 보급하고 전자우편을 통한 판촉활동에 나서는 등 홍보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장윤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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