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TV, 세탁기, 전기청소기, 전구식 형광등기구 등 61개 전자, 전기용품의 기술기준이 내년부터 국제수준으로 대폭 강화된다. 또 98년에 30개 품목, 99년에 60개 품목, 2000년에 82개 품목 등 오는 2000년까지 총 1백72개 품목의 기술수준이 대폭 상향 조정된다.
중소기업청은 현행의 전기용품안전관리법에 의한 규제내용을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서 정한 기술기준과 시험항목으로 변경 또는 추가, 9일자로 고시하고 이를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8일 발표했다.
전자, 전기용품의 기술수준을 대폭 강화한 것은 전세계적으로 전자파장해(EMI) 및 전자파내성(EMS)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등 전자, 전기용품의 기술수준이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부각됨에 따라 이를 개선, 국산제품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내년부터 적용되는 대상품목은 전자응용 기계기구류 24개 품목과 전동력응용 기계기구류 20개 품목, 전열기구류 15개 품목, 전구식 형광등기구, 복사기 등 2개 품목 등이다.
TV수상기, 전자레인지 등 전자응용 기계기구류 24개 품목은 구조, 절연, 기계적 강도, 시동특성, 누설전류 등의 시험항목이 추가되며 공통사항, 재료, 평상온도 상승, 이상온도 상승 등의 시험방법이 개정된다.
전기세탁기, 전기청소기 등 20개 전동력응용 기계기구류는 구조, 부품 및 부속품, 누설전류, 기계적 강도, 이상운전, 기동특성 등의 시험항목이 추가되며 공통사항, 평상온도상승, 이상온도상승, 소비전력의 허용차, 절연성능 등의 시험방법이 개정된다.
전기토스타, 전기온수기 등 15개 전열기구류는 구조, 전연선능의 시험함목이 추가되고 공통사항, 평상온도상승, 기계적 강도, 이상온도상승 등의 시험방법이 개정된다.
또 전구식 형광등기구와 복사기는 광속유지율, 재료, 구조, 이상동작 및 고장상태, 누설전류 등의 시험항목이 추가된다. 이밖에도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기술기준 강화품목을 확대해나가는 한편 전자파장해 규정과 전자파내성 측정방법은 별도로 규정키로 했다.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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