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정부가 자동차용 카세트데크메커니즘을 수입선다변화 품목에서 제외시킴에 따라 그동안 「일본산 수입금지」라는 정부의 보호우산 덕택에 별 어려움없이 내수영업을 해왔던 새한정기, 한솔전자 등 국내 데크업체들은 내수시장에서도 일본산과 본격적인 시장경쟁을 할 수 밖에 없게 됐다.
하지만 국내 업체들은 일본산의 본격적인 유입에 따른 대응전략 수립에 분주하면서도 겉으로는 느긋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느긋함은 이제 국산 자동차용 데크메커니즘도 일본업체와 경쟁할만한 품질력과 가격경쟁력을 갖추었다는 자신감 때문이다.
지금까지 국내 로직데크시장을 독점해온 새한정기는 국내에 일본산이 직접 유입되더라도 시장판도에는 별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로직데크의 경우 마이컴이 채용된 탓에 세트업체들이 기존 데크를 일본산 데크로 바꾸려면 새로 회로설계를 해야 하기 때문에 즉각적으로 로직데크를 일본산으로 바꾸지는 못할 것으로 분석되는데다 기능면에서도 자사 제품이 일본산에 대응할 만하기 때문에 쉽게 시장을 내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아울러 그동안 활발한 영업과 서비스를 통해 세트업체와 돈독한 관계를 맺어놓았기 때문에 일본산이 시장을 파고 들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내심 하고 있는 눈치다.
한솔전자도 그동안 꾸준히 기술개발과 원가절감에 주력해왔기 때문에 일본산과의 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새한과 마찬가지로 이번 수입선다변화 해제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어 앞으로 양사의 일산과의 경쟁 양상이 주목된다.
<권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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