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무더위를 식혀줄 오싹한 공포영화들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사들이 제작한 공포물 대작 3편이 7,8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것.
콜럼비아사가 오는 8월 2일 극장가에 선보일 루이스 로사 감독의 <아나콘다>는 <에어리언>류의 괴물 공포영화.뱀이 사람이 삼키는 일이 발생하자 동물 다큐멘터리 촬영팀은 이 괴물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세계에서 가장 큰 뱀 아나콘다의 서식지로 들어간다.
이 영화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밀림 속에서 주인공을 덮치는 식인뱀의 컴퓨터 특수효과.살아있는 뱀처럼 비늘이 번뜩이는 모형뱀을 만들어 컴퓨터에 동작을 입력시키는 모션 콘트롤 기법을 이용해 식인뱀의 모습을 실감나게 전달한다.
유영필름이 오는 19일 국도극장에서 개봉할 <프라이트너>는 유니버설사가 오랫만에 유명 제작자와 일급 배우를 기용해 선보이는 심령 스릴러물이다.<포레스트 검프>의 로버트 저멕키스가 총지휘하고 공포영화의 귀재 피터 잭슨이 감독,<백 투더 퓨쳐>의 마이클 J 폭스가주연을 맡아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이 작품은 기네스북에 인류 최대의 살인마로 오르기를 소원하며 상상을 초월하는 살인행각을벌이는 악귀와 심령사와의 스릴 넘치는 대결을 그렸다. 유령들을 이용해 돈을 벌어온 주인공이자 심령사기꾼인 프랭크 배니스터는 살인누명을 벗기 위해 죽음의 세계로 뛰어든다.
<프라이트너>는 <오맨>이나 <캐리>같은 공포의 극한을 보여주는 영화가 아니라 공포에 미스테리,서스펜스,스릴러,코미디등 다양한 요소를 집어 넣어 칵테일한 듯한 독특한 작품이다.
금강기획이 수입, 배급하는 <스크림(개봉일 미정)>은 <양들의 침묵>류의 심리공포물. 미라맥스가 제작하고 공포영화의 거장 웨스 크레이븐이 감독한 이 작품은 미국 MTV 시청자가 뽑은 지난해 최고의 영화 5편에 선정된 걸작이다.혼자 집안에 갇혀 협박전화를 받는 드루 배리모어의 공포어린 모습으로 시작하는 <스크림>은 한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살인을 저지르는 살인마의 이야기다.
비디오가에도 볼 만한 공포 영화의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디 엔 에이>는 유전자 합성으로 탄생한 살인괴물의 공포를 다룬 작품. 열대우림지역으로들어간 한 천재과학자는 고대 생물의 뼈에서 유전자를 추출하는 방법을 알아내고 이를 실험용곤충에 주입시켜 새로운 생명체를 만들어낸다. 이 괴물은 닥치는 대로 인간을 살해하면서 밀림 속에 공포를 불러 일으킨다.
인류의 지나친 호기심과 눈부신 과학의 발전이 이룩해낸 유전자 복합 테크놀로지가 신의 영역에까지 침범해 재앙을 부른다는 메시지가 담긴 작품이다. <크라잉 프리맨>의 마크 다카스코스가 주연해 액션을 가미시킨 호러물이다.
<스테판 킹의 저주>는 베스트셀러 스릴러 작가 스테판 킹의 소설을 영상화한 작품. 정신과의사 존이 어머니의 장례식을 치루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오면서 시작되는 끔찍한 악몽을 그렸다.잠재의식 속의 공포, 불쑥 튀어나오는 악마, 전율을 느끼게 하는 괴기스러운 음향효과등 전통적인 공포영화의 공식을 충실하게 쫓아가고 있는 납량물이다.
무더위가 점차 극성을 부리는 데다 최근 TV를 통해 <토요 미스테리> <다큐멘터리 이야기속으로> 귀신이야기를 다룬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는 등 올 여름은 납량물에 관객들의관심을 쏠릴 것으로 보인다.
<이선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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