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NEC와 미쓰이물산 및 스미토모상사가 러시아에서 현지 전화사업자와 손잡고 디지털교환기 합작생산에 착수한다고 「日本經濟新聞」이 2일 보도했다.
일본 기업이 첨단기술제품인 디지털교환기를 러시아 현지에서 생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로써 하이테크분야에서 일, 러간 제1호 합작사업이 탄생하게 된다.
특히 이번 일본업체의 러시아 현지생산 추진은 러시아 정부의 국산교산기 조달방침에 대응하는 것으로 앞으로 다른 경쟁업체들의 러시아 진출을 부추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주목된다.
이들 4개사가 산크트페테르부르크市에 설립한 새 합작사 「NEC네버 커뮤니케이션즈 시스템즈」는 자본금이 6백10만 달러로 NEC가 45%, 미쓰이와 스미토모가 각 10%, 러시아 제2위 지역전화사업자인 페테르부르크 텔리폰 네트워크 산하의 투자회사가 35% 출자했다.
이 회사는 연내 첨단 디지털교환기 「NEAX61」 생산에 착수할 예정이며, 일본에서 주요부품을 들여와 현지에서 조립한다.
우선 연간 15-20만회선규모로 생산 개시하고, 1∼2년내 연산 50만 회선 규모의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생산제품은 러시아 전화사업자에 납품한다.
이번 현지생산 추진은 러시아 정부의 국산교환기 조달 방침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금후 다른 경쟁사들의 잇따른 현지진출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NEC는 일본에서 디지털교환기나 광통신망을 수출, 러시아 통신기기시장을 개척해 왔다.
그러나 올초 러시아 정부가 자국 전화사업자에 대해 조달하는 교환기를 국산품으로 한정하기로 방침을 정함에 따라 NEC는 자금력과 판매력이 우수한 대형 상사와 손잡고 현지생산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
<신기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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