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3사가 가정용 진공청소기의 해외공장을 잇달아 건설함으로써 해외생산을 본격화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 26일 스페인에 청소기공장 건설을 착수함으로써 작년 4월부터 중국 천진에서 청소기 생산을 진행하고 있는 대우전자와 오는 8월 천진 청소기공장을 가동하게 될 LG전자 등과 함께 가전3사의 본격적인 해외 생산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가전3사는 백색가전제품의 글로벌 마케팅 전략에 따라 해외 현지공장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산 진공청소기가 고흡입력, 저소음 및 콤팩트한 디자인 등으로 유럽, 독립국가연합(CIS), 미주 등 선진국에서 품질수준을 높게 인정받고 있어 앞으로 수출주력상품 및 글로벌 마케팅 제품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6일 스페인 카탈루냐주 팔라우공단에 종합백색가전단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이 공장에 연산 22만대 규모의 진공청소기 생산라인 건설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이 공장에서 유럽지역에 자체 브랜드로 공급할 고가 모델들을 중심으로 먼저 생산을 시작할 계획인데 특히 독일의 밀레, 스웨덴의 일렉트로룩스 등 유럽시장의 선진 브랜드와의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시장정보 수집, 판매망 확충, 즉각적인 물량공급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남미지역을 겨냥한 브라질 청소기공장 건설도 검토중에 있다.
LG전자는 중국 천진의 현지법인에 연산 50만대 규모로 진공청소기 생산라인 2개를 완공하고 오는 8월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LG전자는 이 공장에서 중국시장과 유럽 및 동남아 지역에 공급할 중저가 제품들을 중심으로 생산할 방침이다.
지난해 4월부터 중국 천진에서 연산 1백만대 규모로 진공청소기를 생산하고 있는 대우전자도 중국 현지 및 동남아지역을 겨냥한 저가 보급형 제품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특히 대우전자는 광주공장은 내수시장과 일본수출용 제품, 천진공장은 중국과 동남아지역용 제품으로 생산을 이원화시켰다. 대우전자는 또 모터 및 관련부품 업체들과 동반진출, 시너지효과 증대를 통해 가격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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