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폰(CT2) 사업자들이 현재의 시티폰서비스에 핸드오프 및 착신기능을 부여한 보급형 개인휴대통신(Low Tier PCS)서비스로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 마련에 나섰다.
대한전자공학회 산하 전자교환연구회(위원장 이형호 ETRI 계통연구부장)와 한국통신학회의 공동 주최로 지난 26.27일 양일간 충남 도고에서 열린 「CT2 서비스 및 진화기술 워크샵」에서 시티폰사업자들은 현재와 같은 보행자중심의 발신전용휴대전화 형태로는 시티폰의 사업성이 희박한 관계로 대국민 통신서비스 보급과 사업자 보호 측면에서 조만간 착신과 핸드오프 기능을 가진 진화된 시티폰 서비스 제공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사업자들은 또한 『초기투자자비용과 기지국, 송신시스템, 회선임대비용등 관리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기지국출력과 단말기 출력을 증가시키는 방안이 적극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업자들은 특히 PCS, 이동전화서비스와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되는 연말부터 시티폰 서비스의 경쟁력이 약화돼 사업성이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하고 미국의 경우처럼 PCS 표준안을 고급형(High Tier PCS)과 보급형(Low Tier PCS)으로 구분해 현재의 시티폰 서비스를 보급형 PCS로 진화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한 현재의 시티폰을 「가정용 무선전화에서 시작돼 유럽식 디지털 무선전화시스템(DECT), 간이휴대전화(PHS), 보급형 PCS, IMT2000으로 가는 중간단계의 서비스」로 규정하고 『국내 기술개발추세라면 올해말까지 음성정보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고 어느 정도 핸드오프기능까지 구현한 서비스가, 내년중으로는 착발신기능과 광대역 핸드오프 기능, 데이터통신기능이 강화된 새로운 형태의 시티폰 서비스가 등장해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통신 정회성 시설운용국장은 『현재 프랑스에서는 수동위치등록에 의한 착신서비스, 대만에서는 자동위치등록에 의한 착신서비스가 상용화돼 있다』며 『현재의 국내 기술수준이면 99년이후 기존의 장비를 이용,시속 20∼30km수준으로 기지국간의 이동이 자유롭고 착발신이 가능한 진보된 서비스를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ETRI 이윤주 이동교환연구실장은 『기술개발은 충분히 가능하지만 정통부가 주파수와 망식별번호를 배정하는 등의 문제가 선결돼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대전=김상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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