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통신기기 생산이 지난해 이동전화용 기기의 급신장에 힘입어 전년보다 35% 이상 증가했다.
일본 「電波新聞」에 따르면 통신기기공업회가 최근 발표한 「통신기기생산」 보고서에서 96년도 일본 국내생산은 전년비(3조9백77억) 35.5%나 증가한 4조1천9백2억엔을 기록, 사상 처음으로 4조엔을 돌파했다.
이같은 생산 급증은 휴대전화기 및 그 기지국, 간이휴대전화기(PHS) 및 그 기지국 등 이동통신분야의 대폭적인 증가가 주된 요인이고, 인터넷, 인트라넷 보급에 따른 종합디지털통신망(ISDN)관련 전송기기, 교환기 등의 호조도 상당히 기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기종별로 보면, 유선계 단말기는 단가 하락 및 해외생산가속 등으로 전반적으로 전년보다 떨어졌다. 무선전화기의 경우 9백25억엔으로 15.2% 감소했고, 팩시밀리도 2천8백32억엔으로 3.6% 줄었다.
유선계 기간장치(네트워크기기)는 이동통신용과 ISDN용이 늘어, 교환기의 경우 8천7백47억엔으로 38.3%, 전송장치는 8천7백97억엔으로 38.7% 증가했다.
무선통신에선 무선호출기(삐삐)를 제외하곤 거의 모든 제품이 크게 증가했는데 특히 휴대전화는 8천8백77억엔으로 71%나 증가했다. 기지국도 휴대전화, PHS를 포함해 3천1백89억엔으로 71.6% 늘었다.
<신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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