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특집] ITS 주요업체 사업전략

지난 95년 이후 본격화되고 있는 ITS시장은 올해 직접적인 수요만 2천억원이상으로 추정되는 등 향후 2∼3년내에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국내 ITS업계의 관심분야는 ETCS부문과 교통관리시스템부문이며 최근들어서 정부가 종합물류망구축작업을 본격화하면서 CVO 관련사업과 대중교통정보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ETCS의 경우 한국도로공사가 오는 99년부터 10년간 총 1천4백억원이상을 투입, 전노선에 도입을 계획하고 있고 교통관리부문의 경우 서울시가 3개년계획으로 올해부터 총 1천억원을 신신호시스템 도입에 투입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업계는 그동안의 연구개발 차원에서 벗어나 시범사업을 통한 현장시험과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산전

LG산전은 해외선진업체보다 기술면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첨단교통신호제어(ATCS)분야를 축으로 ATMS, ATIS, APTS, CVO까지 포함하는 광범위한 분야에 대한 사업을 추진중이다.

특히 ITS 각 분야의 핵심기술에 대해 세계 동등수준 이상의 기술을 확보하고 조기에 사업을 정착시키기 위해 오는 2005년까지 매년 50억원씩 총 5백억원규모의 연구개발비를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도로교통분야 대중국 수출기반을 확보하고 강력한 해외 수주전략을 전개, 2000년 매출 1000억원 2005년 매출25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 회사가 향후 시장을 겨냥해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부문은 △차량검지 시스템 △신호제어시스템 △주행정보스템 △대중교통정보시스템 △무인교통단속시스템 △ETCS 등 분야로 이를 구현하기 위하여 검지와 관련한 부분에서는 루프, 피에조, 초음파, 초단파 및 영상을 이용한 검지기법을 개발하고 있으며 제어와 관련한 부분에서는 실시간 제어 및 인공지능 제어방식을 연구하고 있다.

◇삼성전자

기계식 통헹료징수시스템(TCS)과 도시교통관제시스템(UTCS)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경기도 과천시범사업에 참여, ITS센터와 교통신호제어부문사업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ETCS부문과 (UTCS), 교통정보안내 등 교통지원시스템과 △노측방송시스템, 차량위치추적시스템, 영상검지시스템 등 기반기술부분 △교통정보단말기, 카네비게이션 등 자동차지능화부문사업 △디지틀지도, 교통정보DB시스템 등 ITS인프라 구축작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ETCS부문의 경우 이탈리아 마르코니사와 기술제휴방식으로 서울시 혼잡통행료 징수시스템과 한국도로공사의 ETCS시범사업에 나서고 있다.삼성전자가 시범사업에서 구축할 ITS센터는 교통제어, 대중교통정보, 주행안내시스템 등 8개 하부시스템을 연계시켜 중앙정보처리시스템이외에 종합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구축하게 된다.

◇현대정보기술

지난해 8월 현대전자 도로교통팀을 흡수, ITS부문의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는 현대정보기술은 서울시 혼잡통행료징수시스템과 한국도로공사 ETCS 2차 현장실험에 참여하는 등 ETCS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현대정보기술은 스웨덴 콤비텍 트래픽시스템사와 기술계약을 체결, ETCS 공급을 본격화 하고 있으며 타 시스템과의 호환성 및 통신 프로토콜의 표준화를 위해 서울대학교 IC카드연구센터와 공동연구에 나서고 있다. 현대정보기술은 또 지난 94년 고속도로교통관리시스템(FTMS)을 수주, 서울∼대전간 구간에 구축했으며 건설교통부의 종합교통상황실구축사업을 수주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고속도로교통관리센터의 내부설계를 완료했으며 부산등 지방자치단체들이 검토중인 ETCS사업의 수주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정보기술은 이를 바탕으로 도시교통관리시스템(UTCS), 첨단화물운송시스템(CVO)등 사업을 추진하고 무인속도단속시스템, 버스전용차로 단속시스템, 화물터미널 게이트자동화시스템등의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진보엔지니어링

지난 93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인공위성을 이용한 차량운행 관리시스템인 「CARTELCOM」을 개발, 차량관제분야 3건의 특허를 갖고 있는 진보엔지니어링(대표 진경수)은 최근 위성신호와 무선 데이터통신을 이용한 차량관제시스템을 개발, 현대자동차, 에스원 등의 현장차량 1백80여대에 차량위치 추적시스템을 공급하는 등 연구개발투자를 활발히 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GPS신호를 통해 차량의 위치데이터를 파악하고 무선 데이터시스템을 이용해 중앙관제센터의 GIS수치지도상에 차량의 위치를 파악해 다수의 차량을 관제하는 시스템 통합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차량의 위치를 10m 이내의 오차로 파악할 수 있으며 모니터의 지도상에 실시간으로 최대 2백56대의 차량 상태까지를 파악하며 관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이 회사는 AVL요소기술 특허를 갖고 있다.

◇해태전자

해태전자는 중앙관제형 시스템통합, 영상처리기술응용시스템, 무선인식기술 및 무선통신기술을 응용한 정보서비스, DARC 및 RDS를 이용한 정보전달시스템등을 주력으로 한국형 ITS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해태전자는 특히 지난 달 통신소자업체인 마이크론 커뮤니케이션사와 국내 독점판매계약 및 기술도입계약을 체결하고 무선인식기술을 활용한 자동요금징수, 주차관리, 접근관리 등 다양한 교통서비스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는 첨단영상처리기술을 도입, 과천 ITS시범사업의 무인단속시스템 구축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7월 시험방송을 준비하고 있는 DARC시스템과 한국도로공사가 시범사업을 추진웅인 고속버스 주행정보 안내시스템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박사급 전문인력을 포함, ITS사업팀을 두고 2000년까지 총 2백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입, 5년내 ITS시장에서 정상을 차지한다는 전략이다.

◇효성데이타시스템

중점 추진사업 분야로 전광판을 이용한 교통정보안내시스템과 버스주행 안내시스템, 화물운송시스템(CVO) 등을 선정해 이스라엘 MAVIX사와 기술제휴를 맺은 데 이어 아주대학교 전자공학과와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SI사업본부내 자동화팀에 ITS전담팀을 두고 교통공학전문가를 포함 24명의 인원으로 CVO분야와 영상감지기, RF테그 등의 개발에 나서고 있다. 효성은 한국도로공사가 민자로 추진하고 있는 도로변 전광판을 이용한 고속도로 정보안내시스템을 현재 30개에서 올해말까지 85개로 늘리고 대구, 광주 등 지방 대도시지역에 버스주행 안내시스템을 설치, 공급할 계획이다. 효성데이타시스템은 멀티미디어 무선데이터통신, 네트워크부문 등의 기술개발에 주력, 이를 CVO와 연계한 첨단 솔루션을 공급할 예정이다.

◇C&C정보통신

첨단 교통관제시스탬과 교통정보처리서비스사업을 차기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는 C&C정보통신은 과천 시범사업 참여를 계기로ITS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이 회사가 경기도 의왕∼수원간 유료도로내 의왕톨게이트에 구축하고 있는 시스템은 ETCS시스템으로 차량에 부착하는 태크와 무선인식기술을 이용하는 차량자동인식(AVI)부문과 차종분류장치(AVC), 위반차량촬영장치(VES)등으로 구성된다.이 시스템이 오는 7월 개통되면 주행속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운전자의 불만을 줄일 수 있으며 운영요원의 인건비를 절약할 수 있는 등 1석5조의 효과를 거둘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C&C정보통신은 이를 바탕으로 한국도로공사가 추진중인 고속도로 ETCS사업과 서울시등 지방자치단체가 도입을 검토중인 혼잡통행료 징수시스템사업 등의 수주에 주력할 예정이다.

◇쌍용정보통신

ITS의 근간이 되고 있는 GIS기술과 무선통신망솔류션을 확보하고 있는 쌍용정보통신은 지난 4월 차량항법장치인 인터로드를 개발, 시판에 나선 데 이어 이 장치를 이용한 주행안내시스템을 과천시에 시범사업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서울시내 교통정보를 실시산으로 수집해 ARS와 VMS 및 문자호출기등을 통해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GPS를 이용한 차량위치추적시스템과 AVL단말기를 개발해 서울송파지역에서 버스정보시스템의 시범사업과 함께 TRS망, 무선데이터 사업자 등과 협력해 이를 연계한 CVO사업을 추진중이다. 쌍용정보통신은 올해 초 출범한 ITS사업팀을 중심으로 앞으로 전자수치지도를 이용해 실시간 차량위치추적이 가능한 센터내 AVL솔루션을 팩키지화하고 차량위치추적 시스템 관련 통합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인포뱅크

국내에서 처음으로 버스안내시스템을 개발, 서울 종로구간에 시범운영중인 인포뱅크는 버스안내시스템, 버스전용차로 위반감시시스템, 버스노선관리시스템,교통센서스 및 DB구축 등 사업과 위치추적시스템, GIS 등 ITS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핵심 기반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버스노선관리시스템, 버스안내시스템, 음성노선안내시스템, 영상/CATV 원격조정시스템 등은 성공적으로 구축돼 운영되고 있으며 교통량DB 시스템과 수도권대중교통정보시스템, 고속버스 주행정보시스템,, 디지털 LMDS 등을 개발중이다. 이 회사는 차량인식용 바코드시스템, 지역중계 라디오방송을 이용한 교통정보안내시스템, 버스부착형 전용차로감시카메라시스템 등 ITS 관련특허만 9건의 특허를 출원하는 등 활발한 기술개발투자를 벌이고 있다.

◇(주)신화

지난해 차량추적시스템(TGP시스템)을 개발, 물류업체인 한국배송을 대상으로 서울과 과천지역을 운행하는 화물차량 20대에 시험운행을 실시한 신화는 CVO부문에 주력, 올해들어 전국화물운송사업조합과 4만대 규모의 물량을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최근 한국통신과도 시스템공급을 추진,성사단계에 있다. 신화는 시험운영 결과 화물트럭의 공차율이 30%에서 15% 선으로 절반이상 줄었으며 운송회사의 매출액 역시 3백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효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남에 따라 이 시스템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신화는 이와함께 택시업체들 대상으로 지난 4월개발한 GPS내장형 택시미터기사업도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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