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관이 최근 삼성전자에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용 컬러필터의 공급을 시작했다.
삼성전관의 컬러필터 시판개시는 컬러필터의 국산화라는 측면에서 국내적으로도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지만 일본을 제외한 지역에서 컬러필터를 생산하기는 처음이라는 점에서 세계적으로도 관심이 되고 있다.
컬러필터는 지난해까지 일본업체들이 전량 생산, 공급해 왔으며 특히 돗판, DNP, 케미트론, STI테크놀로지, 미크로기술연구소, 도레이 등 6개사가 전체시장의 86%를 차지할 만큼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컬러필터시장이 이처럼 일본업체들의 독차지가 된 것은 지난 94년까지만 하더라도 컬러필터시장이 일본에만 존재했었기 때문이다.
즉, 컬러필터를 필요로 하는 LCD 생산업체들이 전부 일본업체들이었기 때문에 컬러필터는 일본에서만 생산, 소비되는 일본만의 산업이요 시장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상황은 달라지기 시작했다. 국내업체들이 TFT LCD의 생산량을 늘리기 시작하고 일본업체들이 컬러 STN LCD 생산라인을 동남아지역으로 일부 이전하면서 국내에서도 컬러필터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또한 지난 93년 1백51억달러이던 TFT LCD용 컬러필터시장도 매년 급신장을 거듭, 지난해에는 3백51억달러로 커졌으며 오는 2000년에는 7백70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점쳐지는 등 TFT LCD의 급성장과 더불어 새로운 황금어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컬러필터가 공급부족사태를 빚자 일본 컬러필터업계가 자국업체들에 우선적으로 물량을 공급하는 바람에 국내업계는 컬러필터 부족으로 TFT LCD의 생산에 차질을 빚어 컬러필터 국산화의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됐다.
삼성전관의 컬러필터 공급개시는 따라서 고수익과 고성장이 기대되는 신규사업에 진출함으로써 21세기의 성장기반을 마련함과 동시에 국내 LCD업체들이 컬러필터의 해외의존을 탈피하고 수급안정을 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더불어 컬러필터시장을 독점해온 일본업체들은 삼성전관의 가세로 그동안 누려온 독보적인 지위에 상당한 타격을 받게돼 독점적 지위를 이용한 해외 TFT LCD업체들에 대한 불리한 물량배정이나 가격책정 등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유성호 기자>
많이 본 뉴스
-
1
삼성전자, 1분기 D램 가격 인상률 '70→100%' 확정…한 달 만에 또 뛰어
-
2
삼성 갤럭시S26 사전판매 흥행…신기록 기대
-
3
“용량 부족 때문에 스마트폰 사진 지울 필요 없다”...포스텍, 광 데이터 저장기술 개발
-
4
단독SK-오픈AI 합작 데이터센터 부지 '광주 첨단지구' 유력
-
5
폭등 속도만큼 폭락 속도 빨랐다…코스피 10% 급락
-
6
아이폰18 출하량 20% 줄어든다
-
7
삼성전자, 갑질 의혹 전면 부인…“법 위반 사실 전혀 없다”
-
8
정부 “환율 1466원·코스피 7% 하락…이상 징후 발생 시 100조 투입”
-
9
속보코스피·코스닥, 폭락에 서킷브레이커 발동…올해 처음
-
10
속보증시 급반등에 코스피·코스닥 매수 사이드카 발동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