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K97은 국내 컴퓨터시장의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미 올 초부터 몰아닥친 MMX의 열풍이 그대로 이번 전시회에도 이어져 대부분의 출품업체들이 MMX칩을 탑재한 제품을 주력제품으로 대거 선보였으며 대부분 DVD롬드라이브를 기본으로 채택, TV를 대체하며 일반가정에 새로운 PC문화를 창조해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같은 PC의 고성능화와 별도로 PC메이커들은 각 사별로 경쟁사 제품과의 차별성을 강조한 제품을 출시, 참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삼성전자(S.#651)의 경우 24인치 와이드 모니터를 채용해 TV를 대체할 수 있는 텔레PC를 출품했으며 대우통신은 컴퓨터 작동을 버튼으로 해결할 수 있는 「코러스」를 전시, 가전제품 처럼 손쉽게 다룰 수 있다는 것을 집중적으로 알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특징적인 현상 중의 하나는 바로 휴대형 PC의 대거 등장이다. 이미 전세계에서 개최되고 있는 컴퓨터 관련 전시회가 이동성을 강조한 새로운 개념의 휴대형 PC들의 경연장이 되고 있는 것처럼 SEK97에서도 국내 PC메이커들이 다양한 기능을 갖춘 휴대형 PC들을 출품했다.
멀티미디어기능을 대폭 보강한 MMX 기반의 노트북PC는 물론 미니노트북PC, 팜톱PC, 휴대형 정보단말기인 PDA 등 다양한 제품들이 출품돼 국내에서도 이동 컴퓨팅시대의 진입을 예고하고 있는 것.
또 국내 대형 PC업체들이 올 하반기 PC사업의 초점을 노트북PC에 맞추고 있다는 것을 반영하듯 이번 전시회에 노트북 PC를 주력제품으로 내세워 올 하반기 본격적인 시장경쟁에 앞서 이번 전시회에서 전초전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S.#651)는 MMX 2백㎒ 및 2백33㎒ CPU를 탑재한 고성능 멀티미디어 노트북PC인 「센스 600」을 이번 전시회에 처음으로 선보였으며 대우통신(S.#653)도 국내 처음 카드버스를 내장한 고성능 멀티 노트북PC인 「솔로 7560 TP16A」를 출품했다. LG전자와 미 IBM의 합작법인인 LGIBM은 한국IBM(W.#128,611)관에 최근 국내에 공급하기 시작한 싱크패드시리즈를 대거 전시해 노트북PC시장에서 LGIBM의 돌풍을 그대로 과시하고 있기도 하다.
이같은 노트북PC의 고성능화는 데스크톱PC의 성능을 그대로 노트북PC에서도 구현할 수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어 데스크톱PC의 영역을 허물어뜨리며 수요확대의 견인차 역할을 해 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일본 도시바의 팜톱컴퓨터인 리브레토를 국내에 공급하면서 국내 휴대형 PC시장에서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코모스텔레콤(S.#311)은 「리브레토」를 비롯해 최근 개발에 성공한 초박형 노트북PC 「레인보우」와 「환타랜드」를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해, 참관객들은 물론 관련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밖에 한메소프트(S.#305, 846)는 이번 전시회에 US로보틱스사의 PDA인 「파일럿 5000」과 함께 이를 보강한 제품인 「팜파일럿 퍼스널 및 프로페셔널」 2개 기종을 출품, 새로운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이들 새로운 제품들은 이번 SEK97이 일반 사용자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전시회를 통해 휴대형 정보기기의 장점을 널리 알려 수요를 촉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W 많이 본 뉴스
-
1
'AI 지각변동' 中딥시크 창업자는 본토 출신 40세 컴퓨터전공 펀드매니저
-
2
中 '저비용 AI' 딥시크 출현 충격파… 美 “AI의 스푸트니크”
-
3
中딥시크 “사이버공격 받아 신규 이용자 등록 제한”
-
4
“미 해군, 中 AI 딥시크 사용 금지…보안 우려”
-
5
실리콘밸리서 '대중 봉쇄에도 中 AI, 美 맹추격' 평가 나와
-
6
中 저비용 AI '딥시크' 부상에 AI 업계 파장…'과장 마케팅' 주의 지적도
-
7
챗GPT부터 에이전트까지…오픈AI, 서비스 다각화
-
8
“중국 딥시크 AI 모델, 미국 최고 모델보다 앞서거나 동등”
-
9
영국 반독점기관 “AWS·MS,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점유율 최대 80%…공정경쟁 해쳐”
-
10
포시에스, 챗봇 활용 전자문서 기술로 미 특허 확보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