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살롱] 교육부 서삼영 교육정보관리국장

전국토에 정보화 바람이 불고 있다. 국가 백년지대계라는 교육분야에서 이 정보화가 예외일 수는 없다.

오는 8월 위성교육방송부터 98년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과외의 실시까지 교육정보화를 실현하기 위한 정책발표도 잇따르고 있다.

교육정보화의 실무담당부서라 할 수 있는 교육부 교육정보관리국 서삼영 국장(48)은 이로 인해 요즘 가장 효율적이면서도 실질적인 학교정보화 방안으로 어떤 것이 있을까를 고민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계속되는 교육행정회의와 행사들을 오가며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그를 만나봤다.

-교육정보화라는 말이 무척 많이 거론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교육정보화도 대세입니다. 어떻게 정보화시킬 것인가 하는 고민도 어느 분야나 같다고 생각합니다. 교육적 측면에서 투자비를 얼마만큼 효율적으로 유도하는가가 관건입니다. 21세기에서 경쟁력 있는 인간을 양성하기 위해 교육부는 효과를 극대화시킬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효과 극대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1만7백여개 학교에서 실질적인 정보화 학습이 가능하도록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교가 가장 매력적이라는 인식을 학생들이 지닐 수 있도록 학교교육을 내실화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학교와 교사, 학생이 선진화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선진화부분을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신다면...

▲99년까지 3년에 걸쳐 교단선진화작업이 진행 중입니다.총 6천억원의 예산을 들여 모든 교실에 컴퓨터와 TV,화상스크린 등을 구비,2천년엔 모든 교실에 인터넷이 연결되도록 할 방침입니다.학교마다 상위기종의 컴퓨터와 인터넷 접근이 가능한 멀티미디어 교실을 만드는 것도 진행중입니다.하지만 이 부분은 정부와 민간기업이 함께 추진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 정보화와 관련해서는 어떤 일이 준비되고 있습니까.

▲1교사 1PC를 추진하고 있습니다.교사가 컴퓨터를 이용해 강의와 교재를 준비하고 학사업무도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이 중 학생원부나 성적기록표 등 학사업무를 전산화시키는 작업은 이미 진행중입니다.학생보다 앞선 정보화교사를 양성하기 위해 교사들의 정보화교육도 진행하고 있습니다.오는 98년까지 전체교원의 25%,2천년까지 34만 3천여명에 이르는 전 교원을 교육시킬 방침입니다.

-학교마다 컴퓨터도 부족하지만 PC통신이나 인터넷 등 네트워크교육은 더 요원해보이던데...

▲교사 원격교육을 비롯해 각 부문마다 컴퓨터와 통신을 연결한 연결한 네트웍 마련에 많은 비용을 투자할 계획입니다.학교마다 PC통신이나 인터넷 사용에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는 전화사용료 부분도 현재 해결책이 마련돼 있습니다.오는 7월이면 학교에서 사용하는 통신요금의 경우 현행 요금의 10%정도로 인하될 전망입니다.

-시설 뿐 아니라 교육내용적인 측면에서는 어떤 움직임이 있습니까.

▲교육방송원부설로 멀티미디어교육지원센터를 설립,교육내용을 연구하고 있습니다.일부는 민간기업에 위탁,실질적이고 융통성 있는 교육내용을 꾀하고 있습니다.97년의 경우 1백32억이 준비돼 있고 98년에는 5배에 가까운 예산을 건의할 계획입니다.

-지나치게 많은 사교육비가 국가적인 문제로 대두되면서 위성교육이나 사이버과외 등 학교교육을 보완하기 위한 정책발표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아시는대로 오는 8월부터 위성교육방송이 실시됩니다.전체 36%에 해당되는 교육방송 난시청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위성수상기를 지급할 방침입니다.지방「벽지의 학생도 양질의 수업을 받아 교육복지를 실현하기 위함이지요.에듀넷을 통한 사이버과외는 컨텐츠를 채우는 것이 관건입니다.과외정보를 모두 넣어 학생들이 원하는 정보를 쉽게 잘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사교육분야를 잘 알고 있는 민간기업과 제휴,컨텐츠를 기획「개발하는 일을 적극 추진중입니다.

-요즘 초등학교마다 멀티미디어교실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준비과정과 평가는 어떠합니까.

▲초등학교 멀티미디어교실에 민간기업의 참여를 허용하면서 많은 우려와 고민을 했지만 투명한 입찰과 수주를 통해 당초 우려했던 부작용을 최소화시키고 있습니다.교육시설과 내용,프로그램,교사까지 준비한 민간기업들의 토탈솔루션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현재 40개 기업이 참여,6백여개 학교와 계약했고 이 중 4백여개는 교육이 진행중입니다.올해안에 2천5백개에서 3천5백개까지 학교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합니다.특히 주위여건이 열악해 민간기업의 참여가 어려운 학교는 국고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민간기업의 참여를 허용한 초등학교와 달리 정부주도의 고등학교 멀티미디어 교실은 그리 좋은 평가가 나오지 않고 있는데요...

▲정부의 일방적이고 일괄적인 시설설치와 내용이 지닌 한계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교육계획과 프로그램,평가를 연계시켜 능동적이고 실질적인 교육과 활용이 가능토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교육정보화를 추진하시면서 어려운 점은 어떤 일이 있습니까.

▲교육정보화는 실제 우리와 요원할 수도 있고 구체적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교육정보를 효율화시켜 교육제도를 개편하는 수단이라는 점은 확실합니다.어려움을 얘기하는 것보다는 이를 극복하는 것이 우리의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많은 난관이 있지만 다행히도 신속하게 잘 진행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추진방향은...

▲교육정보화를 생각하는 사람들과 많은 대화를 나눌 계획입니다.대화속에서 많은 것을 얻고 고치며 이를 정책으로 연결시키고자 합니다.단초는 국가에서 제공하지만 이들과의 대화나 세미나의 형태로 정보화사업을 공유할 방침입니다.

<김윤경 기자>

<> 서삼영 국장 약력

49년 경남 진주 출생

72.2 한국외국어대 영문과(문학과)

75.2 서울대 행정대학원(행정학 석사)

87.5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경영학 박사)

87.12~95.3 한국전산원 선임연구원,기술지원본부장

95.4~96.7 한국전산원 초고속사업단장

96.7~현재 교육부 교육정보관리국장

87.9~현재 고려대,성균관대,이화여대,서울대 행정대학원 강사(경영,행정 및 정보화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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