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반도체업계가 반도체 재고조사를 공동으로 실시한다.
3일 「日本經濟新聞」에 따르면 한국, 미국, 일본, 유럽의 반도체업계는 생산재고를 파악해 경영위험을 줄이기 위한 반도체 재고조사를 공동 실시하기로 기본 합의했다.
이에 따라 업계 대표자들은 오는 9월 유럽에서 준비회의를 갖고 조사품목을 결정하는 한편, 조사방법이나 수요업체가 보유한 재고의 처리문제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 공동조사에 참가하는 업체는 한국의 삼성전자, LG반도체를 비롯해 일본의 NEC, 히타치제작소, 미국의 모토롤러,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 독일의 지멘스, 네덜란드의 필립스 등 50개사에 달할 전망이다.
현재 공동 재고조사 방안으로는 참가기업들이 제3자 기관인 미국의 대형 회계법인에 자사 재고를 보고하면 이 회계법인이 개별 기업의 재고를 집계해 총 재고만을 공표하고, 분기별로 조사를 실시하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들은 또 재고조사가 경영판단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현재의 재고정보」에 관한 것이어서 독점금지법에 저촉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 독점금지법 위반을 감시하는 미국 사법부의 승인을 거쳐 빠르면 내년 여름 공동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현행 반도체세계시장관련 통계는 과거 실적을 토대로 하고 있다.
한편, 반도체업계가 새로 추진하는 공동조사는 지난 4월 민간업체 주도로 발족한 세계반도체회의(WSC)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신기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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