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 해외장학사업 등 인력양성 본격화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 인력을 파견해 패키지SW, 멀티미디어 컨텐트 등 SW분야의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SW 해외장학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또한 SW 관련제품 전시 및 설명회, 학술대회 등 각종 이벤트를 망라하는 「소프트 엑스포」행사가 오는 12월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개최된다.

이와 함께 최근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각종 사고 및 재해,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119구조신고에서부터 출동지령, 처리, 종결의 긴급구조시스템 전과정을 정보화하는 안전관리 정보화사업이 추진된다. 또한 천문학적인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오는 8월부터 시작되는 무궁화위성을 이용한 「위성과외」에 이어 내년부터는 교육정보통신망인 에듀넷을 통해 초, 중등학교 국어, 영어, 수학 등 주요 과목을 중심으로 「사이버 과외」가 실시된다.

정부는 28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영삼 대통령 주재로 고건 국무총리를 비롯한 각부 장관, 시, 도지사 및 정계 주요인사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정보화추진 확대회의를 열어 물류, 교육, 보건복지, 지역정보 부문의 정보화추진 현황과 계획 및 SW산업 육성대책을 밝혔다.

이번 제2차 정보화 추진확대보고회의는 지금까지의 정보화 추진상황을 평가하고 향후 추진방향을 직접 점검해 미흡한 점을 도출, 정보화사업의 내실있는 추진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김영삼 대통령은 보고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SW산업 육성방안이 더욱 구체적으로 실천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지원대책을 강구하고 밴처기업 육성을 위한 특법조치법 제정을 적극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교육부는 교육정보화와 관련, 내년부터 에듀넷을 통한 「사이버 과외」가 가능하도록 초.중등학교의 국어, 영어, 수학교과를 전자교과서 형태로 개발하고 오는 2000년까지 대입수능시험, 초등영어, 해외교육정보 등을 멀티미디어 형태의 교수, 학습 데이터베이스로 구축, 주문형 학습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99년까지 초, 중등학교의 전학년 종합생활기록부를 전산화해 교사들의 업무량을 줄이고 처리를 간소화하며 대학입시에도 활용토록 하는 한편 전국 4천여개 학교의 2백45만명이 이용할 수 있는 컴퓨터실을 민간기업의 참여로 초, 중등학교에 설치해 정규 교육에 활용하고 방과 후 희망학생을 대상으로 저렴한 비용의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내부무는 지방자치단체가 중심이 돼 지역정보화를 추진할 수 있도록 시, 도지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지역정보화촉진협의회를 구성하고 각 시도의 지역 전산본부를 지역정보화본부로 개편하는 한편 현재 56kbps급으로 연결된 내무부 등 11개 부처와 자치단체간의 지방행정종합정보망(MOHA-NET)을 초고속망(2.048Mbps)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건설교통부는 우리 경제의 경쟁력 악화요인의 하나로 지적되고 있는 물류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현재 서울, 과천지역에서 30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실시중인 첨단화물운송시스템 시범서비스를 연말까지 5대 광역시에서 약 10만대의 차량으로 확대키로 하는 등 물류정보화 사업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보고했다.

보건복지부는 내년부터 도시 자영업자까지 국민연금 적용이 확대됨에 따라 현재 자격, 징수, 급여관리를 위해 구축돼 있는 정보시스템을 보완하고 주민전산망 및 금융 전산망과 연계, 민원인이 어디서나 직접 방문없이 전화등을 통해 개인별 연금내역 등 연금 안내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보통신부는 「SW산업 육성대책」 보고를 통해 SW 해외장학사업, 소프트엑스포 개최 계획을 밝히고 SW산업을 수출전략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기술정보 제공, 해외인력 및 기술교류 알선 등을 추진할 SW 수출 진흥기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또 내년 정부 및 공공기관 신규 PC구입비의 20%와 기존 SW 업그레이드 및 추가 소요비용으로 PC 1대당 5만원 이상을 구입예산에서 별도 책정하고 중소기업의 SW기술 지원자금을 올해의 1천7백67억원에서 2001년에는 3천억원 이상으로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보화 모범사례로 항만운영정보망(PORT-MIS) 구축 및 운영 결과와 우리나라의 대표적 벤처기업으로 손꼽히는 SW 전문업체인 핸디소프트의 성공사례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

<최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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