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계 비회원제 창고형할인점 까르푸가 오는 2000년까지 전국에 20개 이상의 할인점을 개점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에 나선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까르푸는 지난해 7월말에 개점한 중동점의 최근 월평균 매출이 1백억원을 상회하고 있고 지난해 11월초 개점한 일산, 대전점의 매출액도 당초 예상을 넘어섬에 따라 한국내 점포확대를 서둘러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내년 3월엔 인천 계산점을, 하반기중엔 분당점과 안양점을 개설할 계획이며 내년말 또는 99년초엔 구월점과 부산점을 개점하는 등 매년 5∼6개점을 추가 개점하기로 하고 현재 부지 매입을 서두르고 있다.
까르푸는 이미 대구 감산지역에 2천6백평에 이르는 할인점용 부지를 구입하는 등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인천 등 광역시에 10곳 이상의 부지를 미리 확보해 놓고 있다.
까르푸의 한 관계자는 『최근 회계결산 결과 지난해 7월말 개점한 중동점과 11월 문을 연 일산, 대전점을 통해 반년도 안된 기간에 모두 6백46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며 『특히 우리나라보다 유통개방 시기가 빨라 현재 13개 까르푸 매장이 있는 대만에 비해 3개점 뿐인 한국의 매출 총액이 월등히 높아 점포 조기 확대 방침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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